창원시립 마산요양병원 자금 유용 의혹
창원시립 마산요양병원 자금 유용 의혹
  • 이은수
  • 승인 2018.08.13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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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시립 마산요양병원이 병원 운영 자금을 다른 곳에 빌려주는 등 조례 위반 사실이 드러나 계약해지와 사법기관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정의당 노창섭 의원의 요구로 모 의료재단이 2008년부터 위탁 운영하는 시립 마산요양병원의 자금 유용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창원시립 요양병원 설치 및 운영조례, 그리고 시행규칙은 요양병원 수익을 오직 요양병원 운영용도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시립마산요양병원은 그간 병원자금 27억원을 위탁운영자인 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다른 병원에, 4억5000만원은 의료재단 대표자 개인에게 각각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시가 조사를 시작하자 마산요양병원은 개인에게 대여한 4억5000만원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걸쳐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료재단은 시립마산요양병원 부지 기부채납 절차도 뒤늦게 마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이 의료재단은 2007년 병원부지를 창원시에 기부채납했다.

창원시는 국비와 시비 50억원을 들여 그 자리에 병원 건물을 지어 해당 의료재단에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이 의료재단은 10년 넘게 토지 소유권을 창원시로 넘기지 않다가 창원시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달에야 뒤늦게 토지 등기를 마쳤다.

노창섭 의원은 “조례에 반해 병원자금을 다른 곳에 빌려준 것은 유용이나 횡령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시립마산요양병원이 최근 두 달간 임금체불이 발생했는데,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법기관은 창원시가 해당 의료재단을 고발 조치하면 이사장과 관련자들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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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18-08-14 10:44:35
이 나라에는 먼저 본놈이 임자라카나 뭐라. 위탁취소하고 철저수사하여 먼저먹는놈아 암저거아니란걸보여줘야. 사기꾼의 나라에 사기 막을놈은 엄나. 필리핀 투트르테같은 엄격한 지도자가 나와서 사회 정화해야. 혹 부산 교통시시카메라 저질사건퍼럼 혹 관련공무원 비리도 잇는지 확실히 밝히고 일벌백계하라. 암 지켜 볼기여. 오데서 하는 짓들이라고는 ...에라이 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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