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하동 항일투사 독립운동 인정 포상
진주·하동 항일투사 독립운동 인정 포상
  • 박철홍·최두열기자
  • 승인 2018.08.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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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상 소장 서훈 청원 결실…지난해 이어 2명 추가
진주·하동지역 항일투사가 독립운동을 인정받아 국가유공자 포상을 받는다.

하동군과 지역향토사학자들에 따르면 3·1만세운동에 가담한 경남 하동출신 정의용(鄭宜鎔·1888∼1956·고전면), 전남 화순출신 김금석(金今石·1891~?), 진주 출신 여성 항일투사 박덕실, 정금자, 김두현 선생이 정부로부터 독립운동행적을 인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13일 하동군에 따르면 경남독립운동연구소 정재상 소장은 2009년과 2018년 2월 대전 국가기록원과 하동군 고전면사무소 문서고 등에서 고전면 3·1만세운동에 참여한 정의용 선생 등 3명과 광주 부동교 3·1만세운동에 가담해 옥고를 치른 김금석 선생 등 48명의 ‘판결문’과 ‘수형인명부’를 발굴해 정부에 포상을 청원했다. 이에 지난해까지 12명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에 2명의 독립운동가가 추가로 공적을 인정받아 각각 대통령표창 추서와 함께 국가유공자로 인정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부포상을 받는 정의용(당시 31세) 선생은 고전면 성천리 출신으로, 고전면 주교(배다리) 3·1만세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1919년 4월 고전면 주교 장날을 이용해 같은 마을의 박영묵·이종인·정상정·정재기 등 33인과 함께 일신단을 조직하고 4월 6일 주교리 장터에서 1000여 명의 장꾼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광주 3·1운동에 가담한 김금석(당시 28세) 선생은 당시 광주제중원(병원) 남자 간호사로 활동했다. 그는 전남 화순군 남면 사평리 출신으로 1919년 3월 10일 교사 및 학생 주민 1500여명이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또 진주 출신 여성 항일투사 등 3명이 정부로부터 독립운동을 인정받았다.

추경화 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은 이날 지역 출신 여성 항일투사 박덕실·정금자 선생이 대통령 표창을, 하동 출신 김두현 선생에게 건국훈장이 추서됐다고 밝혔다.

박덕실(1901∼1971년) 선생은 1919년 9월 임시정부를 위해 자택에서 혈성단을 조직, 군자금을 제공하고 대한애국부인회 진주지회장으로 활동하다 임신 중 대구감옥에서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정금자(1911∼2012년) 선생은 진주 여고 재학 중이던 1930년 1월 17일과 25일 진주고 학생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다 일본 경찰에 잡혀 옥고를 치르고 퇴학처분 됐다.

김두현(1884∼1950년) 선생은 박덕실 선생으로부터 군자금을 받아 임시정부에 송금하고 독립신문을 제공하는 등 활동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1년간 옥고를 치렀다.

박철홍·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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