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식어류 폐사 100만 마리 육박
경남 양식어류 폐사 100만 마리 육박
  • 허평세 기자
  • 승인 2018.08.13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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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도 이상 고수온 원인 추정…통영 2곳은 적조 영향 확인
경남 도내 해역에서 최근 폐사한 어류가 100만 마리에 육박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 고수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는 지난 12일까지 도내 79곳에서 말쥐치, 돌돔 등 양식어류 96만5000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피해 금액은 모두 14억1000만원가량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폐사는 통영(54만 마리, 53곳)과 거제(28만8000 마리, 9곳)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피해 어류 가운데 통영의 가두리 양식장 2곳에서 폐사한 2만5000 마리의 경우 적조 때문으로 확인했다.

나머지 77곳에서 발생한 폐사에 대해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그 원인을 분석 중이지만, 현재로선 고수온 영향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도내 전 해역에 발령됐던 적조주의보의 경우 지난 5일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든 뒤 이날 남해군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

반면 지난달 17일 도내 전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주의보는 지난 9일부터 경보로 격상됐다.

평균 27도이던 바다 수온은 곳에 따라 높게는 28도를 넘긴 상태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어류 폐사는 적조가 소강 시기에 접어든 지난 7일부터 급증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어업진흥과 관계자는 “적조 생물 서식에 적합한 수온은 24∼26도로 보는데 현재 28도 이상으로 높게 올라간 상황이어서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 폐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먹이 공급 중단 등 고수온 때 피해 최소화를 위한 행동 요령을 준수해달라고 어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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