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7월 25일 외래어 남용 심각
1990년 7월 25일 외래어 남용 심각
  • 박은정
  • 승인 2018.08.07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난감이나 과자 등 외래상표 부착 우리말 변조도 심각 고급품질 인상 광고 부채질도 한몫

우리말로 된 상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외국인 모델이 어색한 한국어 발음으로 광고하는 제품도 늘어 국어 교육에 해악 끼친다는 기사이다.

특히, 청소년이 즐겨 먹는 과자류와 빙과류의 상품명에서 외래어나 외국어를 남용하거나 국적 불명의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직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않은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외국어는 중시하고 우리말은 경시하는 사고방식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한글날을 전후해서 급식체와 인터넷상에 야민정음에 대한 난상토론이 생각난다.

한글파괴현상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급식체나 초성파괴 같은 야민정음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이 통탄할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한글을 죽어가는 언어가 아닌 살아 숨쉬는 계속해서 변화하며 한글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라고 했다.

급식체를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난무하다. 자아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은 친구들이 쓰는 말을 모르면 뒤처진다고 생각에 의미없는 단어들의 나열로 언어파괴를 당연시 여기는 것을 위험하다는 쪽과 인터넷이라는 공간, 특정한 언어 공동체 내에서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언어 문화현상으로 이해해도 해로울 것 없다는 쪽이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한때 대 유행했던 ‘대박’이나 ‘낄끼빠빠’ 같은 단어들은 요즘 잘 쓰이지도 않는다. 수많은 유행어들이 만들어지고 또 사라지는 것이다. 언어의 다양성이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ㄷㅇ? ㅇㅂ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