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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단상][월요단상]보람 있는 삶을 위해<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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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9  18: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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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삶이든 자신의 삶에 기쁨을 가져다주는 게 있다면 아마도 보람 있는 생활이라고 봐야 한다. 크고 작은 일에 정성된 노력을 기울이는 일을 많이 할수록 보람을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삶에 보람을 느낄 수 없다면 허무의 감정이나 공허의 의식이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낀다면 일상생활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생활을 하지 않을까 한다.

자신의 일에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없다면 결코 인생에서 행복할 수 없다. 행복한 생활을 원하거든 먼저 생의 보람을 찾아야 하고 자기 생활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행복하다는 건 대부분 자기 생활에 만족을 많이 느낀다는 뜻이다. 만족이라 하는 것도 그냥 순간적으로 느꼈다가 금방 사라지는 피부 감각적 만족이 아니라, 한 인격으로서 삶 전체에 대하여 느끼는 지속적 만족이 돼야 한다.

부러워 할 정도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살아간다 하더라도 만약 그 사람 자신이 자기의 삶에 대해서 뭔가 모를 불만을 느끼면서 웃음을 찾을 수 없다면, 그를 행복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이를테면 자기의 삶에 대해서 끊임없이 계속적으로 만족을 느낀다 하더라도, 장차 일이 실현될 수도 없는, 현실성으로 바뀔 수 없는 헛된 생각이나 공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 사람을 진실로 행복하다고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인간의 행복은 삶의 보람에 대한 조용한 음미에서 나타나는 기쁨이라고 봐야지 그럴듯한 겉치레에서 잠시 동안 나타났다 사라져가는 그러한 행복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겉만 보기 좋게 꾸민 치레를 중요시 한다는 건 그 사람의 일종의 버릇일 수밖에 없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게 드러나는 것을 행복이라 생각하고 겉치장에 꾸밈을 다하는 사람들, 삶의 알맹이는 제쳐놓고 오직 겉으로 화려한 것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과연 그를 보고 보람 있는 삶이며 행복한 사람이라고 어느 누가 말할 수 있으랴.

보람이란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한 그 과정이나 또 이루었을 때 나타나는 만족의 감정일 수밖에 없다. 보람은 행복의 핵심원리로써 일의 성취에는 반드시 기쁨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성취는 일하는 자의 선물이며 노력하는 자의 보답이기도 하다.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자의 축복이며, 땀 흘린 자가 거두어들이는 흐뭇한 열매이기도 하다. 우리는 보람 있는 그 무엇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서도 안 되며, 자신이 가진 그 무엇으로 하루하루를 꼭 채워갈 수 있는 삶이길 바라자.

 
<수필가 이석기의 월요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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