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잠재력 높이는 축제의 장"
"창의력, 잠재력 높이는 축제의 장"
  • 강민중 기자
  • 승인 2018.08.19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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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창의력페스티벌 운영위원장
▲ 2018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 (사진=김지원기자)


2011년부터 8년 동안 개최되어온 ‘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이 올해도 8주년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8년 간 이 페스티벌은 경남지역 학생들에게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관심을 갖고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금껏 1학생 4명과 지도교사 1명으로 구성된 팀 1434개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문제 발굴, 분석, 해결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제안, 발표, 토론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적 원리와 개념을 배우고 창의 융합적인 사고로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과 액션을 통해 추상적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했으며, 더 나아가 팀원들과 협력을 통해 서로간의 아이디어 다양성을 존중하고 팀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창조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 페스티벌은 학생들이 미래지향적 리더로 한 단계 거듭날 수 있는 값진 무대가 되어주었다고 생각한다.

페스티벌의 본선대회가 8월17일(최종해결과제 발표대회)과 18일(창의토론대회) 양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동안, 예선을 통과한 70팀(초 20팀, 중 25팀, 고 25팀)이 3개월 간 열정을 쏟아 부은 주제들을 보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발굴하여 제안한 궁금증들 속에 앞으로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할 사회문제해결 과제들이 녹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 참가팀들의 해결과제의 주제는 특이하게도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었는데, 이는 바로 지역특색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 주민의 문화의식 고취, 그리고 지역 또는 더 가까운 생활 속 환경개선과 보존을 위한 대체적 환경보존 방안 구상이었다. 문화재, 토산물 등 지역 관광문화자원 활용을 통한 경제 활성화, 그리고 세차, 식수, 재활용 등과 같은 일상적 행동의 창의적 개선을 통한 환경보존, 이 두 테마는 모두 현재 우리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인 만큼 이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가진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심층적 이해도와 함께, 과학적 문제해결 방식을 이에 접목하는 창의적 사고 능력을 다시 한 번 체감할 수 있었다. 학생 팀들과 이들을 이끈 지도교사들이 이번 페스티벌을 자신들의 가능성과 능력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그 가능성을 발전시키는 기회로 활용하여 성숙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페스티벌 운영 및 심사 위원장으로서 가슴이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페스티벌의 가장 핵심적 취지는 ‘액션러닝(Action Learning)’으로 실제적 문제해결력 강화와 창의적 해결력을 높이고, 논리적 토론 문화를 활성화함으로써 학생 자율성, 주도성, 창의성 개발이 부족한 우리나라 교육 체계에 보조적이고 대안적인 학습방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2018년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은 무엇보다도 실생활 속 문제를 독창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잠재적 능력이 다분함을 보여주었다. 이 페스티벌이 성적위주 평가와 입치, 취업위주 학습으로 그 신뢰도를 잃어가는 교육시스템이 향후 4차 산업의 발달과 평행하여 발전하기 위한 그 방향을 정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내년 페스티벌에도 경남 지역 많은 인재들과 그 지도교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모두가 우리나라 교육방식의 혁신적 변화와 사회융합을 이루는데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8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


2018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

2018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
2018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
2018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

2018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

2018경남학생창의력대회
2018경남학생창의력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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