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크
쇼크
  • 정영효
  • 승인 2018.08.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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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객원논설위원)
고용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쇼크 수준이다. 지난 7월 취업자수는 2708만3000명이었다. 전년도 7월에 비해 겨우 5000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취업자수 증가는 30만명을 넘었었다. 그런데 올 들어 취업자수 증가 폭이 급락하기 시작, 지난 2월 10만명대로 추락했다. 이후 추락을 거듭 하다가 이번에 5000명으로 내려앉았다.

▶고용 지표 뿐만 아니라 집값도 쇼크다. ‘집값만은 반드시 잡겠다’면서 강도 높은 규제정책을 잇따라 내놨다.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집값은 폭등하고, 지방 집값은 폭락했다. 서울의 서민들은 집 장만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아우성이다.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지방의 서민들은 계속 하락하는 집값에 한숨소리가 높다.

▶지도층의 잇딴 비리·갑질도 쇼크다. 정·관계 지도층의 비리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다. 경제계 지도층의 갑질은 도를 넘치고 있다. 특히 잇따라 터져나오는 재벌 2~3세의 비리와 갑질은 쇼크를 넘어 국민의 공분까지 사고 있다. 한국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찾기가 힘들다.

▶서민들에게 고용·집값·지도층 비리·갑질 쇼크 보다 더 큰 쇼크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경기침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서민경제가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고 가졌던 기대감이 점차 실망감으로 변해간다. 장기화되는 경제난에다가 잇딴 쇼크로 서민들의 하루하루 삶이 너무 버겁다.
 
정영효(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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