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복원 역사·관광 연계 고민해야”
“진주성 복원 역사·관광 연계 고민해야”
  • 박성민
  • 승인 2018.08.1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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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도시 진주의 향기, 창조적 실천 심포지엄
■본보·역사진주시민모임·LH 공동주최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관 남강홀에서 열린 ‘천년도시 진주의 향기, 창조적 실천 심포지엄’에서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조규일 진주시장,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 박상우 LH 사장,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창민기자

진주성 복원과 원도심 발전을 위해 진주역사관 건립과 성 외곽 핵심 유적지 복원, 다양한 유적 답사 코스 개발 등을 추진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은 22일 본보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역사진주시민모임이 공동 주최한 ‘천년도시 진주의 향기, 창조적 실천 심포지엄’에서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김준형 경상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바람직한 진주성 복원을 위해서는 원시가지 경관 조성사업과 관련성을 고민하고 진주성 광장에 진주역사관을 세워 진주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주성 외곽 다른 지역을 답사하는 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진주성을 한 두시간 돌아보고 다른 시군으로 가는 것이 아닌 진주 원시가지에서 숙박하고 유적도 돌아보고 진주 내 다른 유적지를 돌아보는 테마관광 프로그램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진주시 원시가지에는 진주성 외 진주목 관아 구역(객사 포함), 진주진 영장관아 구역이이 있었다. 이외에도 농민항쟁 관련 진주읍장 구역과 형평사 창립, 봉양초등학교 구역도 있다. 김 교수는 이중 일부 중요한 곳을 복원해 원시가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셔틀마차나 전동열차를 운행,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진주객사나 금성초등학교 등 진주성 밖 원시가지 핵심 유적지를 종합적으로 복원하는 것은 비용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진주성 복원은 결국 종합적인 장단기 계획 수립과 역사학과 고고학, 고건축 전문가 참여가 필수적이고 진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덕현 경상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는 ‘진주의 인상, 기억 그리고 장소의 의미’로 기조발제했다. 김 명예교수는 “진주와 같이 역사의 구체적 장소가 있는 도시는 평양을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라며 “진주성과 촉석루, 의암 등 진주의 역사적 장소와 경관을 잘 보전하고 힘쓰는 것이 현대 진주인의 의무이고 보람”이라고 했다.

이어 1주제로 진주성 보전 및 옛 모습에 대한 복원 방법론 모색, 2주제로 도시재생과 진주성 사적 지구 활용 방안 이후 종합토론 및 청중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김준형 경상대 역사교육과 교수, 조창래 진주성 연구회 회장, 강동욱 진주문화사랑모임 상임이사, 신상화 한국국제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신용민 창의도시추진위원회 부위원장, 남성진 진주문화연구소 소장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조규일 진주시장,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 박상우 LH 사장,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시·도의원 등 내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상우 LH사장은 “진주성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진주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진주성 보전과 창조적 활용의 길을 함께 고민하고 시민들의 참여 속에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진주를 역사·문화·예술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진주성 관찰사 집무실 복원과 진주성 광장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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