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동애등에’ 이용 양계사료개발 착수
농업기술원, ‘동애등에’ 이용 양계사료개발 착수
  • 박성민
  • 승인 2018.08.26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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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유용 곤충자원을 활용한 농가소득원 창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동애등에 유충을 이용한 양계용 사료개발 시험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애등에 유충은 대표적인 사료용 곤충으로 아르기닌(arginine), 메티오닌(methionine), 라이신(lysine) 등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가금 사료의 단백질 공급원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산, 무기질 등 가축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의 발생을 줄여 주는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동애등에 유충의 우수한 특성을 활용하여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육계를 대상으로 일정기간동안 사료를 섭취케 하여 생산능력을 측정한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인 육계에 비해 동애등에 유충 분말 5%를 첨가한 사료를 먹인 육계의 증체량이 6% 증가 하였고, 사료 급여량은 0.7% 감소하는 등 기존의 일반 사료보다 좋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에 앞으로 동애등에를 먹인 육계의 육질 및 기능성 분석 등을 통하여 새로운 기능성 가축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김종원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동애등에를 활용한 양계 사료 개발의 신속한 연구를 통해 곤충 사육농가 뿐만 아니라 양계 생산농가의 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애등에는 파리목의 동애등에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미국, 인도, 호주, 베트남, 한국 등 전 세계에 서식한다. 유충은 동물사체, 가축의 분(糞), 남은 음식물 등을 먹이로 살아가기 때문에 환경정화용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은 곤충이다. 성충은 일반 파리류와 달리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으며, 입(구기)부분이 특이하여 음식을 섭취한 후 역류시키지 않아 병 매개가 없다. 또한 세계적으로 위생곤충으로 취급되지 않으며 인간 거주지로 침입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유용 곤충자원을 활용한 농가소득원 창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동애등에 유충을 이용한 양계용 사료개발 시험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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