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용터널 개통 목전…교통 대책 유효할까
팔용터널 개통 목전…교통 대책 유효할까
  • 이은수
  • 승인 2018.08.2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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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교차로 체증 해소안 마련…일각에선 “미흡” 지적

오는 10월 말 팔용터널 개통을 앞두고 양덕광장교차로 교통개선 대책이 나왔지만 교통체증 해소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양덕교차로는 간선도로 5개가 만나게 되는 5지교차로로 4현시 신호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나 터널 개통후에는 6개 도로가 만나게 되는 6지교차로가 만들어져 교통정체 및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의 양덕광장 교차로의 신호체계는 5지교차로 양덕동2길(정우맨션)에서 고속터미널, 종합운동장, 마산역 방면으로 좌회전 허용을 하고 있지만 팔용터널 개통할 경우 6지교차로 바뀌면서 정우맨션, 대림아파트 주민들의 주진출로인 고속터미널, 종합운동장, 마산역 방면 진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경찰이 양덕교차로 차량 소통과 관련해 대책마련을 주문한 가운데 창원시는 최근 양덕광장 교차로 교통개선을 위해 지난 4월 실시한 교통영향평가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시가 내 놓은 대안은 두가지다. 첫째, 양덕동2길(정우맨션, 대림A주민) 진입은 현재처럼 허용하고, 진출은 양덕동 2길(정우맨션)에서 해안대로 연결로(도로신설 11m)를 새로 만들어 진출로를 확보하고, 둘째, 대림아파트 주민들의 편리한 진출를 위해 양덕동우체국과 접한 연결도로에 대해 구조를 개선해 진출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손태화 창원시의원은 “정우맨션 앞에 차량이 나가는 도로 개설시 기존 도로와 높이 차이가 많이 나며, 경사진 비탈길이 생겨 우회전이 용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회전 차량이 곧바로 야구장과 고속터미널로 좌회전하려다 추돌사고가 우려 되고, 팔용터널 교통흐름에도 방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또한 “인근 양덕우체국과 접한 도로에 구조를 개설해 주민편의와 함께 교통량을 분산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교통흐름을 더 복잡하게 할 수 있다”며 “정우맨션 앞에 도로를 개설하지 말고 대신 양덕우체국 부근 진출도로를 현재 계획보다 확대해 교통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교차로 주변의 교통시뮬레이션 등 교통영향평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안을 만들었다”며 “경찰에서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론이 나오면 팔용터널 개통전에 교통대책을 마무리 짓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팔용터널은 창원시내를 관통하는 최장 터널이자 마산과 창원 시가지 한복판을 잇는 터널로 주목받고 있다. 터널 2.63km를 포함해 길이 3.97㎞, 폭 20m의 왕복 4차로이다. 총사업비는 1687억원 중 민자 1394억이 들어간다. 2016년 7월 터널굴착을 시작했다. 팔용터널㈜에서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9년간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를 회수한다. 기존 도심지 간선도로인 3·15대로(석전교~소계광장), 팔용로(양덕동~팔용사거리), 봉암로(양덕교차로~봉암교) 등에 집중됐던 교통량을 팔용터널로 분산시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의창구 중동교차로(옛 육군 39사단 정문) 사이 차량 운행시간을 10분 이상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양덕교차로 교통 개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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