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교차로 체증 해소안 마련…일각에선 “미흡” 지적
오는 10월 말 팔용터널 개통을 앞두고 양덕광장교차로 교통개선 대책이 나왔지만 교통체증 해소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양덕교차로는 간선도로 5개가 만나게 되는 5지교차로로 4현시 신호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나 터널 개통후에는 6개 도로가 만나게 되는 6지교차로가 만들어져 교통정체 및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의 양덕광장 교차로의 신호체계는 5지교차로 양덕동2길(정우맨션)에서 고속터미널, 종합운동장, 마산역 방면으로 좌회전 허용을 하고 있지만 팔용터널 개통할 경우 6지교차로 바뀌면서 정우맨션, 대림아파트 주민들의 주진출로인 고속터미널, 종합운동장, 마산역 방면 진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창원시 관계자는 “교차로 주변의 교통시뮬레이션 등 교통영향평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대안을 만들었다”며 “경찰에서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론이 나오면 팔용터널 개통전에 교통대책을 마무리 짓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팔용터널은 창원시내를 관통하는 최장 터널이자 마산과 창원 시가지 한복판을 잇는 터널로 주목받고 있다. 터널 2.63km를 포함해 길이 3.97㎞, 폭 20m의 왕복 4차로이다. 총사업비는 1687억원 중 민자 1394억이 들어간다. 2016년 7월 터널굴착을 시작했다. 팔용터널㈜에서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9년간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를 회수한다. 기존 도심지 간선도로인 3·15대로(석전교~소계광장), 팔용로(양덕동~팔용사거리), 봉암로(양덕교차로~봉암교) 등에 집중됐던 교통량을 팔용터널로 분산시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의창구 중동교차로(옛 육군 39사단 정문) 사이 차량 운행시간을 10분 이상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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