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인사혁신으로 공직사회 '새바람'

김해시가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대시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사 분야에 혁신방안을 9월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시는 잦은 인사이동이 전문성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정기인사를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매년 1월과 7월에 실시하던 대폭적인 인사는 1월 한 번으로 줄어든다.

또 재난안전, 도시계획, 감사 등 업무 경험과 축적이 필요한 분야는 3년 이상 장기근무를 유도하고, 회계, 인·허가 등 비리발생 개연성이 있는 직무는 2년을 주기로 순환보직 하기로 했다. 특히 격무부서나 기피부서 장기근무자는 발탁 승진하고 부서 이동시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한다.

5급 사무관 승진과 6급 팀장 보직 부여시에는 업무능력, 성실성, 조직화합 기여도, 리더십 등을 해당부서 직원들이 평가해 결과를 인사위원회에 제출한다. 이를 통해 업무 수행능력과 조직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인사 뒤 잡음을 줄이기로 했다.

또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정업무 등 소수 직렬 사업부서 주무팀장은 행정직이 아닌 전문직을 발령해 사기를 북돋기로 했다.

대형사업과 공모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 수행을 위한 팀장급 직위공모를 확대하고, 신규공무원은 전원 본청으로 발령해 조직적응 능력과 업무를 익히도록 한다. 이밖에 권위적 사무실 상징인 T자형인 책상 배열을 11자형으로 배치해 수평적인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기 했다.

김해시 홍성옥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인사혁신 방안은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하는 직원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조직의 새바람을 통해 시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박준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