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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학교·교장·담임에게도 책임 있다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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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8  19: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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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완전히 추방할 수는 없는 것인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여전히 잔존해 있다. 경남도내 학교폭력이 줄어들지 않은 가운데 유형은 언어폭력이 가장 높았으며 가해자는 같은 반 학생이 절반을 차지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5월에 실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 가해자가 우리 학교의 같은 반 학생(48.2%), 우리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30.3%), 우리 학교의 다른 학년 학생(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응답률 증가는 학교폭력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 학교현장에서의 예방교육 강화 등에 따른 학생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학교폭력의 피해학생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심지어 외상 후 스트레스를 못 이겨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폭력의 1차 책임은 가해 학생과 그 부모에게 있다. 피해 학생이 폭력 당한 사실을 호소해도 사건을 숨기거나 축소하려고만 하는 학교와 교사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 그간 무수히 많은 대책이 발표됐으나 별반 결실을 보지 못한 채 또 다른 시책이 나와도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녀가 학교폭력으로 시달린 부모들은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싸우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이구동성 호소다. 학교에선 “문제를 길게 끌면 피해·가해 학생, 학교 모두에 좋지 않으니 원만히 끝내라”는 사례도 있다. 피해학부모들은 학교 태도가 폭력보다 더 절망스러웠다는 말도 한다.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모두 청소년들이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초기에 파악할 수 있으면 해결하기도 쉽다. 피해 학생이 마음 놓고 학교 쪽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이 밝고 건강하게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더 이상 사후약방문식 처방에 그쳐서는 안된다. 도내 학교폭력 여전히 가해자의 절반이 같은 반 학교라면 학교·교장·담임에게도 책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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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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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학교폭력의 책임은 사회와, 가정, 언론,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해야하지, 이런 글을 쓸을 있나?
(2018-08-29 09: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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