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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필, AG 은메달 메고 진주로 ‘금의환향’카바디국가대표로 활약…‘銀’ 획득 기여
김영훈  |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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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9  0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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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한국카바디국가대표로 활약한 조재필(30)이 은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히 고향 진주로 돌아왔다.

조재필은 카바디국가대표 동료 11명과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에서 이란을 맞은 대표팀은 선전 끝에 16-2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기록했다.

예선에서 세계최강 인도를 누르고 조1위로 결승까지 오른 대표팀에겐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28일 취재진과 만난 조재필 역시 결승전을 회상하며 많은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카바디 종주국인 인도는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번도 패한적이 없는 최강의 팀이다. 이런 팀을 예선에서 대한민국이 처음 패배의 맛을 보게 했다”며 “인도까지 이긴 기세로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이란에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과는 많은 대결을 펼쳤기 때문에 자신감은 충만했지만 전술 등이 생각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졌다”라며 “그래도 은메달이란 값진 성과를 거둬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주 출신인 조재필은 봉원초등학교와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국제대에 진학할 때가지 태권도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던 중 대학 1학년 시절 우연히 카바디를 접하게 되면서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그는 “태권도는 개인종목로 단체종목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라며 “카바디팀이 생기면서 어떤 운동인지 궁금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7년간 외국으로 태권도 사범 파견을 떠나면서 아쉽게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7년 후 한국으로 돌아온 조재필은 진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지냈다. 하지만 카바디에 대한 열정은 좀처럼 식지 않았고 결국 무작정 국가대표가 있는 부산을 찾았다.

태권도장이 끝나는 오후 5시면 매일같이 부산을 찾아 국가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했다. 처음에는 다들 꺼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인정하게 됐다.

이런 노력의 결과 조재필은 지난해 4월 상비군으로 발탁, 당당히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실시하며 국가대표의 꿈을 꾸었고 올해 4월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이란 값진 선물을 받은 조재필. 이제 그에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비인기종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낯선 카바디를 널리 보급하는 것이다.

그는 “카바디는 두뇌 싸움을 통해 집중력도 높이고 정서적으로는 팀원들간 단합심도 생기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좋은 운동이다”며 “아시안게임의 경험을 많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면서 카바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카바디 저변확대를 위해서도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카바디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하지만 당장은 내년 카바디월드컵과 청주세계대회 등을 준비해 이란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s.co.kr

 
카바디란?
카바디는 공 없이 하는 피구와 술래잡기, 격투기 요소 등을 섞은 듯한 종목으로 7명씩으로 이뤄진 두 팀이 코트에서 공수를 주고받으며 겨루는 종목이다. 공격권을 가진 팀의 ‘레이더’가 상대 코트에 들어가 수비수를 터치하고 돌아와 아웃시키거나, 수비수들이 레이더를 제압하면 점수를 낸다.

조재필 (2)
28일 2018 아시안게임 한국카바디국가대표 조재필이 자신이 운영하는 진주시 평거동 소재 태권도장에서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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