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공존하는 ‘조각’과 만나는 시간
생활과 공존하는 ‘조각’과 만나는 시간
  • 김귀현
  • 승인 2018.08.29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
조형예술인 조각을 특화한 국내 유일의 비엔날레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가 9월 4일부터 개막한다. ‘불각((不刻)의 균형’이라는 테마로 문을 여는 이번 비엔날레는 13개국 7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동시대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전시 형식은 실외와 실내로 조각공원과 미술관 전시로 양분된다. 실외전시는 윔 델보예(Wim Delvoye), 조숙진, 이이남, 메르시아 드미트레스쿠(Dumitrescu Mircia), 이환권 작가 등의 작품이 설치돼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용지공원 포정사 앞에 ‘유어예(遊於藝) 마당’을 조성한다. 이번 유어예 마당은 ‘예술에서 노닐다’란 공자가 전한 뜻처럼 휴식과 놀이의 기능을 갖도록 했다. 전시된 조각작품 위에서 뛰어놀 수 있고, 미끄럼 탈 수 있고, 앉아 쉬거나 누워잘 수도 있다.

실내 전시는 성산아트홀,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창원의 집·역사민속관 등에서 펼쳐진다. 성산아트홀은 ‘파격(破格)’ 주제의 다양한 재료와 형식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손봉채의 ‘금강산도’는 폴리카보네이트 바탕에 유화로 금강산을 그린 독톡한 구성의 대작이다. 작가는 변방 사람을 주목하면서 이주민을 형상화했다. ‘금강산도’는 12폭 대작으로 LED 장치를 두어 매체의 활용을 시도한 작품이다.

이이남의 특별코너인 ‘명청회화 크로스오버’는 모니터 5대를 사용하여 중국 고전회화를 활용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높이 5m가 넘는 기다란 설치작업으로 밤하늘의 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고전회화-해피니스’는 전통병풍 형식의 움직이는 도상 작품이다. 이이남의 동영상 작품은 현대기법을 활용한 전통의 새로운 해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창원의 집 한옥에서는 젊음의 심연(心淵)-순응과 탈주 사이’를 주제로 국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백남준 이후 대표적 비디오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문신미술관은 문신 특별전을 비롯해 뉴욕에서 활동한 김포(김보현)·실비아 왈드 부부작가 특별전, 양쿠라, 김태은, 한송준의 미디어 아트 전시가 소개된다.

한편 창원조각비엔날레 기간인 9월 4일부터 10월 14일까지 용지공원(포정사)에서는 정진경, 이유라, 박도현 등 지역 예술작가가 직접 아트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비엔날레를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18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4일 폐막.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실내 전시작인 이이남 작가의 ‘고전회화-해피니스’.
실외 전시작이자 유어예 마당 구성 중 하나인 안종연 작가의 ‘아마란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