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믿고 절반 안 믿는 일기예보’
‘절반 믿고 절반 안 믿는 일기예보’
  • 경남일보
  • 승인 2018.08.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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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논설고문)
날씨가 국민의 생활에 있어 별 쓸모가 없는 것이라면 오보에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날씨로 인해 좌지우지되는 경우도 많다. 자연의 변화를 인간이 예측하기란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들어 기상청의 연이은 일기예보 오보에 “기상청 예보관 교체를 바랍니다, 기상청을 없애주세요” 등 태풍과 중부지방 폭우예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기상청을 징계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청와대 게시판에 쏟아졌다.

▶비난이 쏟아지자 기상청 예보국장은 “상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한 것이 그 해명이었다 한다. 기상청 예보국장은 지난달 28일 밤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당황스러움을 넘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상상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은 “비 홀딱 맞고 난리가 난 상태에서 알려준 호우경보는 예보가 아니라 중계였다”는 지적이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동네예보도 빗나갔다. 일본 기상청이 우리보다 더 정확하게 맞췄다는 말도 한다.

▶중부지방은 ‘하늘의 강’이 물폭탄 쏟았다 한다.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하늘의 강’이란 막대한 수증기가 흐르는 통로를 말하는데, 실제 강처럼 많은 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늘을 흐르는 강물이 한반도 상공에서 쏟아져 내린 거라는 분석이다. 이제 국민들은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절반은 믿고 절반은 안 믿는 상황”이 됐다는 말도 한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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