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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총잡이들의 열전 시작 됐다오늘 공식입국, 9월 15일까지 16일간 ‘총’ 대결
이은수  |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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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30  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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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가 31일 공식입국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20년 역사를 가진 ISSF 세계사격선수권대회(ISSF World Championship)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사격인들의 최대의 축제로, 월드컵, 동·하계올림픽, 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아시아권에서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개최한 유일한 나라로 1978년 제42회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창원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의창구 퇴촌동 소재)에서 열린다. 90개국 선수와 임원 4441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선수단은 권총경기, 소총경기, 러닝타겟, 산탄총경기에서 정식종목 59개와 시범종목 1개 등 총 60개 종목 2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대회 개막 10여일을 앞두고 부터는 일부 선수들이 속속 입국해 현지적응과 비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창원시는 국가별 서포터즈 구성과 막바지 점검을 펼치는 등 대회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 산탄총 선수들.


□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심형 창원국제사격장’= 2016년 3월부터 366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리빌딩 공사를 거쳐 올해 3월 재개장한 창원국제사격장은 최첨단 전자표적 시스템을 갖췄다. 선수와 관객을 위한 편의시설들도 완벽히 갖춰 세계사격연맹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2018 ISSF 창원월드컵사격대회’ 참관을 위해 창원을 방문했던 라냐 ISSF 회장도 창원국제사격장의 시설을 보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사격장”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특히 외국의 사격장이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자리 잡고 있기에 접근성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 반면 창원국제사격장은 ‘도심형 국제사격장’으로 이동 접근성이 용이하다. 도심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은 ‘창원국제사격장’이 세계 최초다. 또 창원국제사격장에는 일반 관람객도 사격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사격장도 조성돼 있다. 창원사격선수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지역에서 펼쳐지는 국제적인 이벤트에많은 시민들이 와서 경기 응원도 하고 앞으로 사격 스포츠도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 권총경기.


□ 개폐회식, 축하공연 등 풍성= 대회 개회식은 9월 1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창원시는 이번 개회식에서 ‘창원,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출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공적인 대회를 염원하는 화려한 불꽃축제도 진행한다. 개회식은 크게 식전공연, 공식행사, 축하공연으로 구성된다. 식전공연은 시립예술단이 참여하여 대한민국과 창원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공연을 볼 수 있다. 축하공연은 여성듀오 ‘다비치’와 팬텀싱어2 우승팀 ‘포레스텔라’가 특별 초청 가수로 나선다. 또 폐회식은 9월 14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창원국제사격장 피로티홀에서 열린다. 경기일정은 8월 31일 공식입국에 이어 9월 1일 오전 8시부터 공식훈련을 시작한다. 또 9월 2일 오전 8시 트랩 남, 녀 경기 1일차를 시작으로 9월 1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25M 스텐다드권총 경기를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린다. 국제사격연맹이 공인하는 사격 경기종목은 소총, 권총, 산탄총, 러닝타겟 등 총 4개 종목으로 구분한다. 종목에 따라 사격 거리별, 자세별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올림픽에서는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등 총 15개 종목의 경기를 치른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는 개인전 이외에 3명이 참가하는 단체전도 마련된다.
 
   
▲ 관광사격장을 찾은 스페인 살라망카대 학생들.


□ 대회운영, 수송·숙박, 안전관리= 120여 종의 금지 약물 검사를 위해 ISSF 의무위원회가 참가하는 도핑센터, 무료 와이파이 제공, 총기·수송 관리대책과 위생관리 시스템 준비 등 상황별 비상대책이 마련됐다. 창원을 방문할 선수단을 위해 창원시내 숙박시설 29개소에 2110개의 객실을 확보했다. 경찰, 소방당국과 시설 안전점검을 끝냈다. 또한, 편안한 휴식환경 조성을 통해 선수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기간 중 숙박시설 경계 강화, 숙박시설 관계자 친절교육은 물론, 대회 기간 내내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검측반의 특별점검이 매일 실시된다.

4000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경기장과 숙소를 오가는 주요 노선별 셔틀버스 운행과 상황실 설치 등 선수단 수송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대상 콜센터와 창원관광홍보관을 운영하고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자원봉사자 300여 명도 경기장 곳곳에 배치된다.

특히, 대회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개최됨에 따라 식음료 안전관리 현장대응단을 구성했다. 식음료 시설과 지정호텔, 주변 음식점 등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은 물론 대회 기간 중에는 현장검식 인력 60명을 투입한다. 대회 기간에는 부산식약청을 비롯한 경남도 및 창원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검식반이 공식호텔 및 경기장 식품취급 시설에 공급되는 식자재의 입고부터 최종 배식까지 수거검사한다.

 
   
▲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Pistol·Shotgun 선수들 기념촬영.


□ 관전포인트= 이번 창원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쿼터)이 부여되고 혼성 종목(공기권총, 공기소총, 트랩)이 신설된다.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외 선수단이 참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국내 선수로는 ‘사격황제’ 진종오 선수와 런던올림픽 여자 25m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선수가 있다. 리우 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선수, ‘포스트 진종오’라고 불리는 사격 유망주 김청용 선수 등 유망선수들도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외국 선수로는 300m 소총3자세 세계신기록 보유자 프랑스 씨릴 그라프(Cyril Graff), 중국 사격 천재 양하오란(Yang Haoran), 베트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호안 쑤안 빈(Hoang Xuan Vinh) 등 120개국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자국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특히 10m 공기권총 등 14개 종목에 참가하는 12명의 북한선수단의 기량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 산탄총 경기 모습.


□ 북한선수단 22명 참가, 미래를 쏘고 평화를 쏘는 대회로= 올해 초 북핵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즈음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물꼬를 튼 남북화해무드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활발한 남북교류활동도 예고했다. 특히 남북 간 스포츠교류가 선두에 섰다. 정점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북측 사격연맹이 국제사격연맹 온라인 창구에 선수단 22명(선수 12명, 임원 10명)의 참가등록을 마쳤다. 북한은 2010년, 2014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각각 1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에는 23명의 선수가 참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북측은 10m 공기권총 등 14개 종목에 참가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50m 권총종목에서 남측의 진종오(39)와의 경쟁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성국(33)과 2010년 뮌헨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러닝타깃(혼합) 금메달리스트 조영철(31), 1992년 쿠알라룸푸르 아시안게임 트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영희(48)도 이번 선수단에 포함됐다.
 
   
▲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


□ 민주화의 성지 창원, 세계평화를 이야기하다= 경기 외적으로 이번 대회가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메시지가 되는 대회로 만들기 위해 세계 지도자와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이 9월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포럼은 ‘경제협력·문화예술·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UN사무총장과 IOC 윤리위원장 등을 통해 쌓은 경륜과 경험을 집약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이어 3개의 세션에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제협력, 문화예술,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이야기도 나눈다. 특히 4시간 가까이의 모든 발표와 토론이 끝나고 나면,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국제사격연맹 회장과 허성무 시장이 공동으로 ‘민주화의 성지,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에서 펼쳐진 창원세계민주평화포럼의 목표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창원선언문’을 채택하고 낭독한다. 세계민주평화를 위한 지구촌적 노력을 호소하기 위한 정부 주요인사들의 세계민주평화 연설은 눈여겨 볼 만하다.

심재욱 창원시 세계사격선수권준비단장은 “1978년 서울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단일 종목으로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이 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120년 역사의 권위를 자랑하며, 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린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처럼 뜻깊은 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라는 호재가 겹쳐 그 어느때보다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 그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 만큼 국제적인 행사가 성황리에 치뤄지도록 많은 도민들께서 관심과 성원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허성무 시장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살려 창원을 세계에 알리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며 “이번 대회가 갈등과 대결의 상징인 ‘총’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평화를 쏘고, 미래를 쏘고, 세계를 향해 쏘는’ 대회가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기획=창원세계사격선수권 전문서포터즈 응원 퍼포먼스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전문서포터즈 응원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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