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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문화 가정 청소년 학교폭력 사각지대김철우(하동경찰서 경무계장)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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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3  17: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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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경무계장
김철우 경무계장

 

대한민국 청소년 한현민을 아시나요?

한현민은 타임지 선정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명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17살의 한국인 최초 흑인 모델이다. 어릴 적 남들과 다른 피부색 때문에 같은 또래로부터 많은 괴롭힘을 당하면서 자랐다고 어느 방송에서 고백하여 우리사회의 이면에 숨겨진 다문화 가정 청소년이 겪은 애환을 세상에 알렸다.

현재 우리나라는 농·어촌지역 결혼 문제를 계기로 시작된 국제결혼으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가진 결혼 이주여성이 늘어나 그 자녀들은 오늘날 농·어촌 지역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구성원이 되어 자연스럽게 다문화가정 자녀들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언어소통, 다른 피부색과 이질적인 모습들이 문화적 충격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적 풍조에서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소외되고 학교 내 적응 문제와 집단 따돌림 등에 노출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2017년 통계청과 KED의 통계에 의하면 국내거주 외국인 200만, 다문화가정은 21만 가구, 학생 수는 전체학생의 1.9%인 11만 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말이 서툴러 따돌림을 당한 경험과 피부색이 다르다고 놀림을 받은 경우가 허다해, 이러한 행위들로 인해 학교생활을 적응하지 못고 게임중독에 빠지거나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다문화가정을 바라보는 편견과 선입견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이들에 대한 학교폭력은 일반적인 유형보다 피해정도가 심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문화적 다양성 교육과 “나와는 다른 그들이 아니라 함께 하는 우리”로서 다가갈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 다문화지원센터와 공부방 등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학교 밖 사각지대 중심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더 나아가 위와 같은 문제를 경찰, 교육청, 지자체 우리 모두의 관심과 각별한 배려로 그들을 이방인이 아닌 우리 사회 일원이자 동반자임을 잊지 않는 이런 노력들이 합해질 때 모두가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다.

김철우(하동경찰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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