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에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들어서나
합천에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들어서나
  • 김상홍
  • 승인 2018.09.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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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가 경기불황 등으로 사업 고민에 빠지자 융·복합발전단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합천군은 3일 군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사업을 최근 한국남부발전소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본격 채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사업은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동리와 쌍백면 평구리, 외초리 일대 336만 9073㎡(약 100만 평)의 기존 경남서부산업단지 부지에 총 사업비 1조 5000여억 원을 투자해 천연가스 발전소와 태양광 발전 설비 등의 융·복합발전단지로 꾸미는 것이다.

오는 2025년 문을 열 발전단지는 시간당 최대 500㎿의 천연가스복합발전설비와 200㎿의 태양광 전기시설, 80㎿의 연료전지 그리고 100㎿의 ESS 등 총 800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합천군은 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가 들어서면 건설기간 중 연인원 100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복합발전소에 200여 명이 상주하게 되며 관련 협력업체 유치 등으로 1000여 명의 인구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재정자립도 증가와 발전소 합천사업본부 신설,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 등의 혜택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탈 원전 정책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적 신·재생 에너지의 생산하는 융·복합발전단지사업으로 합천군을 비롯해 경북 경주시, 안동시, 고령군, 경남의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하동군, 산청군, 함안군 등이 치열하게 유전전을 벌이고 있다.

합천군은 발전단지 유치전에 뛰어든 다른 지자체보다 △대상부지가 입지면 1km내에 345kv 송전선로가 위치하고 있어 발전소 건설에 최적의 조건이며 △합천댐이 가까워 1일 공업용수 1500t 확보가 용이하며 △땅값이 저렴한 것 등을 유리한 장점으로 꼽았다.

합천군은 최근 군의회에 발전단지 유치계획을 설명한 데 이어 이달부터 ‘발전단지 범군민 유치위원회(가칭)’를 결성해 청와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에 청원서를 제출 할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경남도, 한국남부발전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부지매입, 설계 등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오는 2023년에 착공, 2025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가 들어설 합천군 삼가면과 쌍백면 일원은 당초 경남서부일반산업단지 부지로 합천군은 지난 2016년 국토부 심의를 통과해 합천군과 경남개발공사, 경남은행, 부산 강서산업단지㈜가 총 10억 원을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경기불황과 민간사업자가 입주하지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사업 속도가 더뎠다.

문준희 군수는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사업은 합천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조건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은 물론 인구증가도 함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동리와 쌍백면 평구리, 외초리 일대 336만 9073㎡(약 100만 평)규모로 들어설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 조감도./사진제공 = 합천군

 
3일 오전 합천군청 3층 브리핑룸에서 문준희 합천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1조 5000억원 규모의‘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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