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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전공노 첫 만남 ‘삐끗’간담회 시작 26분만에 중단
정희성  |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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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3  2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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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지부(이하 전공노 진주시지부)가 3일 오전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수년 만에 간담회를 가졌지만 싸늘한 분위기 속에 시작 26분만에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전공노 진주시지부는 진주시의회에 현안보고를 위해 간담회를 요청했고 이날 성사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의원 21명 전원이 참석했다. 정갑석 지부장은 “시의원 전원이 참석할 줄은 몰랐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정 지부장이 시의회에 노조의 요구사항을 전달하자 갑자기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노조는 시의회에 직원복지향상,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제2회 추가경정예산 협조, 행정사무감사시 불필요한 자료요구 자제 등을 요구했다. 정갑석 지부장의 발언이 끝난 후 상당 수 의원들이 발끈하며 전공노 진주시지부의 요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민중당 류재수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때 시에서 자료를 안 주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정갑석 지부장은 “일부 의원들의 경우 감정적으로 무리하게 자료를 요구하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류재수 의원은 “개별적으로 감정을 가지고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자제하겠다. 하지만 시에서도 정당한 자료요구는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서은애 의원은 “공무원노조와 간담회는 처음인데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 왜 이 자리를 마련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추경예산 협조는 집행부에서 해야지 왜 노조에서 하느냐. 행정사무감사때 자료를 주지 않아 집행부와 싸움을 많이 했다. 공무원의 근무조건 개선이나 복지 향상은 당연히 협조를 할 것이다. 노조의 다른 요구는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박철홍 의원도 “서은애 의원과 생각이 비슷하다. 오늘 이 자리는 지난 8년 간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로 알고 있었는데 상당히 의외다. 노조가 시를 대변해서 협조를 구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윤갑수 의원도 “답답하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부적절한 자리”라고 지적했다.

윤갑수 의원은 “축제기간에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 부문은 요구사항이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 김시정, 정인후 의원도 “시장이 와서 해야 될 이야기를 노조가 하고 있다. 더 이상의 간담회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류재수 의원은 “노조의 요구사항은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수 년만에 진주시의회와 전공노 진주시지부가 마주앉았지만 무거운 분위기 속에 간담회는 26분 만에 서둘러 끝났다.

이에 정갑석 지부장은 “축제 예산을 비롯해 대부분의 예산은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며 “예산문제로 시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발언을 했다. 중간입장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8년간 집행부와 소통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소통하고 있다. 시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조가 앞성섰다”며 “전달이 부족했다. 죄송하다.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잘 봐달라고 부탁을 하러 온 것이 아니며 시장을 대변하러 온 것도 아니다. 중재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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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달마
노조의 의무를 모르는 해괘한 주문을 한 모양이네 공무원노조는 시민위에 군림하려는가 ?
(2018-09-04 06: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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