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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애프터 미투를 넘어 여성경제활동에 활력을황영주(농협중앙회 경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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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4  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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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주
온라인에서는 ‘애프터 미투(After me too)’라 일컬어지는 여성차별기업 불매운동을 벌여 SNS상에서 많은 이용자가 같은 해시테그를 한 번에 많이 올려 사안을 공론화하는 활동이 있다. 다양한 여성차별지표를 파악해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차별 실태에 대해 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애프터 미투 활동을 통하여 여성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을 저해하는 ‘유리천장(glass ceiling)’과 ‘유리벽(glass wall)’을 해결하는 단초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유리천장과 유리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에서 고용평등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여성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리더로서의 자질과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경제활동을 저하시키는 특정시기 중 하나는 자녀가 학교에 입학할 때 일 것이다. 스웨덴의 부모는 평일 낮에 학교 갈 일이 거의 없다. 부모 참여행사는 대부분 저녁이나 토요일에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쓰이기 시작한 ‘라떼파파’란 말은 그 시작이 스웨덴이다. 한 손에는 카페라떼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유모차를 끄는 아빠를 통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를 상징한 신조어다. 스웨덴이 ‘원조 라떼파파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큰 역할을 했다. 스웨덴에서 아빠들이 자녀의 등하교를 돕거나 학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사무실을 떠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스웨덴의 재외공관 대사 중 40%가 여성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자녀를 남편에게 맡기고 ‘기러기 엄마’생활을 한다.

최근 여성가족부는 ‘성별영향평가 종합분석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주요 정책개선사례를 살펴보면 일·생활의 균형을 도모하고 여성의 경제활동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다수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기업의 여성직원 비율높이기에 급급하거나 남녀의 다름을 무작정 부정하는 방식은 능사가 아니다. 육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 뿐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승진, 임금 문제에 있어 남성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문화, 기업문화가 서둘러 정착되기를 기대해본다.

황영주(농협중앙회 경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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