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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북한 사격…김성국 19위 그쳐
연합뉴스  |  yunhap@yunh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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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5  0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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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은 북한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종목이다.

북한이 올림픽 금메달을 딴 6개 종목 중 하나가 사격이며,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그러나 경남 창원에서 진행 중인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사격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사격은 번번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메달은 고사하고, 결선 진출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안게임 7관왕을 달성한 북한의 ‘사격 영웅’ 서길산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2일부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부분 선수는 출전한 경기에서 하위권을 맴돌았고, 북한 대표팀 관계자는 “3일부터는 우리 주 종목이 시작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북한 사격은 3일과 4일에도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특히 메달을 내심 기대했던 4일 남자 50m 권총 김성국의 부진에 북한은 적지 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성국은 2016 리우올림픽 이 종목에서 진종오(KT)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건 선수다.

이때 금메달을 따고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진종오는 김성국에게 “앞으로 형 보면 아는 척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성국은 자신의 주 종목인 남자 50m 권총에서 600점 만점에 551점으로 19위에 그쳤다.

김성국의 사격이 번번이 표적을 빗나가자, 뒤에서 지켜보던 북한 코치는 애가 타는지 하늘을 바라보고 여러 차례 탄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 요청에도 김성국은 침묵을 지킨 채 경기장을 떠났다.

진종오는 후배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지만, 김성국은 보지 못한 듯 과녁에만 집중했다.

지난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금메달리스트 박명원 역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박명원은 50m 러닝타깃 1일 차 완주 경기에서 20명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북한 선수인 조영철과 권광일은 각각 19위와 20위에 그쳤다.

5일 러닝타깃 2일 차 속주 경기가 남았지만, 점수 차가 적지 않아 메달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일정 가운데 북한이 기대를 거는 건 6일 남자 10m 공기권총의 김성국과 8일과 9일, 11일 남자 10m 러닝타깃의 박명원과 조영철이다.

그러나 북한 사격대표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라 메달 획득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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