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 익숙한 ‘형태’로 읽는다
낯선 도시, 익숙한 ‘형태’로 읽는다
  • 김귀현
  • 승인 2018.09.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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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예회관 기획전, 현대 건축-미술 다뤄
도시 건축의 풍경, 재현한 건축의 형태를 다양한 소재에 담아낸 전시가 경남도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경남도문예회관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기획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번역된 건축’에서는 동시대 건축 패러다임을 살펴보고 현대미술과 건축의 연관성 등 미술과 건축 간의 조화를 주제로 관람객에게 사유의 기회를 선사한다.

작가의 시각으로부터 번역되고 해석된 오늘날의 건축 특성을 바탕으로, 현대 건축물이 보여주는 테크니컬한 면모인 규격화, 반복, 균일화, 모듈화 된 요소들과 구조적 성향을 특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명이식·서용돈·김순희·이희섭·서지선·김성수 작가 등이 참여한 ‘건축의 패러다임: 구조’에서는 건축을 이루는 구조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을, 김도균·이주형·김춘재·김수영·정정주·최원준의 작품으로 구성한 ‘확대된 건축’에서는 건축물의 일부를 확대 표현하거나 건축의 구조나 형상이 만들어낸 면적의 일부를 특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추미림·강기훈·김형관·이지연·김월식·한조영·강정헌·허현숙·양대원 등이 참여한 ‘건축미감’에서는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 경험에서 재현된 건축의 형태들에 주목하여 다양한 미적 감각이 만들어낸 건축의 형상, 도시 건축의 풍경들을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구성요소를 지닌 건축은 단순히 하나의 건물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 속 ‘삶의 무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건축은 시각예술이 주는 즐거움과 같이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며,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을 고려한 결과물의 일종이다. 건축의 이러한 작업방식은 작가가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작업 방식과 상통하는 바가 크다.

경남도문예회관은 “특히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은 경남문화예술회관은 故 김중업 선생의 설계로, 현대 건축사에서 남다른 의의를 갖고 있어 이번 전시가 가진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고 전했다.

한편 도슨트 설명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기획전 ‘번역된 건축’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gyeongnam.go.kr)와 전화(1544-6711)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명이식 作 ‘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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