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열린칼럼
[기고]사천-진주 시내버스 연결 필요하다김정덕 (진주시 평거동)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9.05  23:08:3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김정덕
어린시절 여름 사천은 꿈의 관광지였다. 남일대해수욕장에서 가수들이 나오는 공개방송이라도 있을 때면 연례행사처럼 사천가는 버스에 올랐다. 사천읍을 통과하면 바다가 나온다. 삼천포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이미 노래를 부르며 바다로 달렸다.

하지만 2018년도 그대로다. 사천과 진주를 오가는 완행버스만이 그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늦은 시간 사천공항에 내리면 하염없이 완행버스를 기다린다. 한 대라도 놓치면 비행기 탄 시간보다 더 기다리기 일쑤다.

최근 사천시 공무원을 만날 기회가 있어 물어 보았다. 사천과 진주는 언제 통합되는지를. 공무원은 답변을 회피했으며,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라 한다. 그건 그렇다 치자. 대중교통은 좀 이으면 되지 않을까. 사천과 진주가 자랑하는 버스운행정보시스템에 양 도시를 이어주는 광역시내버스를 도입하면 안될까. 어렵다면 사천읍에서 경상대학교를 잇는 구간이라도 운행하면 가능할까.

새로 생긴 사천버스터미널과 진주 경상대학교까지는 불과 9.7㎞이다. 이 구간만이라도 버스를 투입해주면 사천읍에서 정촌 산업단지 출근하는 근로자가 개양까지 가서 다시 정촌가는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 또 진주에서 공항가는 길도 수월해진다.

남북도 만나서 연결하는데 사천과 진주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는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 할 수 없다.

시내버스는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었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최대 호황기였던 80년대 말에는 대당 수백명 이상을 수송하여 ‘콩나물시루’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최근에는 냉방버스의 운행으로 폭염속의 피서지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사랑받고 있다. 경유버스는 현재 CNG버스로 변경하고,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양도시를 대표하는 사천의 KAI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진주 혁신도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 사업에 적극 협조해 준다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위상정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중교통정책으로 시민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여 매일 반복되는 양 도시간 교통체증 해결과 대기환경의 주범인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전환점이 되는 시내버스 연결은 필요하고도 절실하다 할 것이다.

시내버스는 진정한 서민의 발이라고 할 수 있다. 차가 없는 사람도,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다정한 교통편이 된다. 편리함 수준 이상의 정시성을 통해 수월한 이동권을 제공하여 사천과 진주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하루를 열어주는 시내버스가 되기를 희망한다. 사천과 진주 교통행정 책임자의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기대한다.

김정덕 (진주시 평거동)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사천사랑
좋은 말씀입니다. 적극 지지합니다. 도로와 교통은 가장 기본적인 SOC이며 도시발전의 기초가 됩니다. 사천과 진주는 밀접한 생활권역에 있을 뿐 아니라 동일한 항공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토대가 튼튼하지 않으면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사천-진주간 교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양 도시간 시너지효과를 충분히 낼 수 없습니다. 관련 담당자님들이 많은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2018-09-07 13:06:48)
빨간당
사천~진주 빨간당 시장님의 협조가 있을까요?
(2018-09-06 12:39:43)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