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 오늘 금메달 도전
'사격 황제' 진종오, 오늘 금메달 도전
  • 연합뉴스
  • 승인 2018.09.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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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m 공기권총 대회 2연패 노려
‘사격 황제’ 진종오(39·KT)가 안방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딸 마지막 사대에 선다.

진종오는 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릴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사격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에 출전한다.

진종오는 자타공인 역대 최고의 사격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ISSF가 진종오가 권총을 겨누는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 상단에 넣을 정도다.

그만큼 남긴 업적도 화려하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땄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진종오는 지난해부터 사격 선수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에서 3회 연속 우승한 50m 권총이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고, 올 초에는 등산 도중 어깨를 다쳤다.

그 여파 탓인지 50m 권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는 아예 출전조차 못 했다.

심기일전한 진종오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첫 개인전 메달을 노렸지만,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주최 측의 운영 미숙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진종오는 학수고대했던 세계선수권대회 첫 일정인 2일 10m 공기권총 혼성 본선에서 400점 만점에서 393점으로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곽정혜(IBK기업은행)가 376점에 그쳐 점수 합계 769점으로 본선 9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공기권총 10m는 이번 대회 진종오의 마지막 경기다.

“한국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려 너무 기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킬 기회다.

다행히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진종오 선수의 최근 사격 성적을 보면 괜찮은 편”이라면서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진종오는 10m 공기권총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딴 뒤 2012년 런던올림픽은 금메달로 메달 색을 바꿨다.

그리고 2014년 스페인 그라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디펜딩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진종오의 금메달 도전을 위협할 후보는 호안 쑤안 빈(베트남), 김성국(북한), 샤자르 리즈비(인도), 크리스티안 라이츠(독일) 등이 꼽힌다.

호안 쑤안 빈은 2016년 리우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베트남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선수이며, 김성국은 리우올림픽 50m 권총 동메달리스트다.

리즈비는 현재 남자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 1위 선수이며, 리우올림픽 25m 속사권총 금메달리스트 라이츠는 복병으로 손꼽힌다.

진종오는 “응원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긴장도 되더라”면서 “10m 경기 날에는 긴장하지 않고 꼭 금메달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사격 황제’ 진종오 6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릴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사격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에 출전한다. 사진은 지난 2일 10m 공기권총 남녀 혼성팀 경기에서 한국 진종오가 경기 중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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