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사설
교수임용, 공정성·투명성에 절차적 민주성도 중요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9.06  20:56:2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국립 경상대학교의 신규 교수임용과 관련한 말썽이 불거졌다. 응모자 중 3명을 선발하고 그중 1위와 2위를 최종 면접대상자로 선정하여 심사위원회에 회부하였는데 순위가 뒤바뀌어 2위가 선발되었다는 것이 해당 학과 교수들의 주장이다. 관행적으로 해당 학과에서 전공적합 여부나 경력 등을 토대로 추천한 1순위가 임용되는 것이 일반적 통례였다. 학과 교수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낙점한 후보가 정해지는 관례가 이어졌다는 얘기다. 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행해지는 1차적 관문인 전공심사위위원회에서 공정성 혹은 연구업적, 평결과정 등에 하자가 없으면 원안대로 결정되어 왔다는 설명이 부가되었다.

재단의 설립자나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립대학과 달리, 지금까지 국공립대학의 교수임용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었다. 비교적 공정성과 투명성이 작용되었고, 임기에 따라 한시적인 총장과 학처장 등 대학간부들의 입김과 영향력이 미치지 않았던 점 등이 그러한 합리성을 유지 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국립대학으로 지역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훌륭한 학풍을 이어가고 있는 경상대학교에서 아름답지 못한 마찰이 불거져 놀라움을 더한다. 1차적으로 학교의 위신에 위해되지 않을 범위에서, 해당 학과 교수들의 주장대로 면접과정의 공정성이나 투명성에 대해서 진중하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대학도 그 운영에 있어 효율성과 생산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에 봉착되어 있다. 학문에 대한 교수와 연구, 사회적 봉사 등 대학의 고유한 기능이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한 기준은 영역별 혹은 분야별로 시선이 상이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마치 영업일선에서 뛰는 판매조직 구성원과 경영을 총괄하는 임원 또는 조직의 장이 바라보는 안목과 전략이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전공심사위원회와 면접심사위원회의 생각과 판단이 각각 다를 수 있다는 말로 귀결될 수 있다. 반드시 같고, 같아야 한다면 전공과 면접의 단계를 왜 나누겠는가. 절차적 민주성도 요긴하기에 각각이 한 번 더 훑어 볼 필요가 있다.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