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 대모 故 윤덕주 여사 기린다
한국농구 대모 故 윤덕주 여사 기린다
  • 문병기
  • 승인 2018.09.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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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윤덕주배 초등 농구대회 개최
한국농구의 대모 고(故)윤덕주 여사의 농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한 ‘전국 남녀 초등학교 농구대회’가 사천에서 개최된다.

사천시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삼천포체육관과 삼천포학생체육관에서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농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윤덕주배 2018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초등학교 농구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 농구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故 윤덕주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대회로, 2006년 첫 대회부터 2016년까지 강원도 양구군에서 개최했으나, 2017년부터 유족들의 요청으로 사천시에서 개최하게 됐다.

한국초등학교농구연맹이 주최하고 사천시농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29개 팀, 여자부 21개 팀 등 전국 50개 팀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우승컵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남자부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인천 안산초교와 지난 대회에서의 설욕전을 노리는 안양 벌말초교를 비롯해 울산 송정초교, 부산 명진초교 등이 출전하고 여자부는 수원 화서초교와 온양 동신초교, 춘천 만천초교 등 여자 초등부 전통의 농구명가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지난해 전국초등학교농구대회, 전국소년체전, 전국종별선수권, 윤덕주배 2017 연맹회장기 전국 초등학교 농구대회 등을 싹쓸이 우승을 하면서 여초부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성남 수정초교도 출전하며 도내에서는 남자부는 창원 회원초교, 창원 사화초교, 여자부는 삼천포초교, 창원 산호초교 등이 출전한다.

한편 윤덕주 여사는 1934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현 숙명여중고)에 입학하며 농구와 연을 맺은 뒤, 1937년 전일본종합농구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의 주역이 됐다. 그는 1954년 한국 여자국가대표팀 최초의 주무를 거쳐 대한농구협회 부회장과 대한체육회 부회장, FIBA 집행위원,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에 이르기까지 농구계 행정가로서 농구발전에 기여했으며 체육훈장 맹호장, 대한올림픽위원회 공로상, 국제올림픽위원회 공로훈장 등도 받았다. 윤덕주 여사는 2005년 향년 84세에 세상을 떠났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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