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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귀환
김응삼  |  keungsa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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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9  18: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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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바른미래당 대표로 손학규(70) 상임고문이 선출되면서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여의도에는 올드보이 전성시대가 열렸다. 이해찬(66)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65) 민주평화당 대표, 여기에다 김병준(64)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정치 노장’들이 잇따라 귀환했다.

▶정치권에선 ‘경륜 기반의 안정적인 당 운영’이라는 기대와 ‘정치 혁신 지연’이라는 우려의 시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집권 2년차 각 당이 2020년 4월 총선과 나아가 대선까지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여야 모두 ‘모험’보다 안정적인 카드를 선택했다. 이들 ‘올드보이’들은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서로 각자 다른 당을 이끄는 수장으로 만난만큼 안정적인 리더십 발휘로 당내 갈등 제어와 서로 타협의 공간을 만들 수 있어 협치 정치의 가능성이 기대돼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이들 모두가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로 당 운영이 ‘자기 정치’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지연시켰다는 비판도 극복해야 한다. ‘올드보이’들의 선전 뒤에 ‘젊은 리더십 부재’라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10년간 정치 상황과 국민들의 사회적 요구가 크게 달라졌는데 과거 대표급 정치인들의 귀환으로 인해 ‘정치 혁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번 정기국회는 돌아온 ‘올드보이‘들이 이끄는 첫 정치 시험대다. 현재 실타래처럼 꼬인 정국을 풀고, 여소야대 다당제 하에 대화와 타협으로 정국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연륜과 경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각 당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국민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구 시대회귀’를 우려하는 국민 불안을 말끔히 씻어줘야 한다.

김응삼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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