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치유음식 전문가 양성
농업기술원, 치유음식 전문가 양성
  • 박성민
  • 승인 2018.09.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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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10일 지역 식문화리더로서 쌀과 곡류를 활용한 치유음식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치유음식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며 도내 전통·향토음식연구회원과 농가맛집 등 농촌자원사업장을 운영하는 교육생 30명이 참석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계절별 곡류를 활용한 치유음식 35종 중 8종의 조리기술을 전수하고, 치유음식 전문가 인적자원을 발굴하여 지역 식문화 리더로서 보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육 기간 중 5회 동안 진행되는 교육 내용이 실습 위주로 짜여 있어 교육생들의 전문기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치유음식이란 치유와 음식의 합성어로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신체뿐만 아니라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음식이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고 위안을 주는 음식’, 어린 시절에 즐겨먹거나 집에서 일반적으로 먹던 향수의 음식이다.

계절별 추천 곡류에는 봄에 메밀과 조, 여름은 녹두와 율무, 가을은 기장과 쌀, 겨울에는 팥과 수수이다. 봄에는 원기와 활력을 주는 음식을 먹으면 그 해 내내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밀은 루틴이 다량 함유되어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조는 수용성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여 피부질환 등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여름에는 더위를 식혀주고 열을 내리는데 효과적인 녹두와 율무를 추천하였다. 가을에 쌀과 기장은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장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 겨울은 감기, 비염 등의 호흡기 질병과 바이러스 장염 발병이 증가하는 계절로 팥과 수수를 추천했다. 이번 교육은 전주대학교 한식조리학과 김수인 교수 외 2명이 강사로 나서 치유음식 활용과 계절별 치유음식 조리기술 알리고 치유음식 실습을 전담하였다. 김수인 교수는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 ‘우리쌀·잡곡을 활용한 치유음식 개발 35종’ 용역을 수행했다.

교육 일정동안 치유음식 조리기술 8종을 전수하게 되는데 10일은 치유음식의 개념과 특징, 향토음식상품화 사례에 이어 봄철 치유음식으로 애호박메밀만두와 참나물조밥장떡 만들기 실습이 진행되어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11일과 12일에는 식품소비트렌드, 성공하는 마케팅 기술에 관한 특강과 함께 여름에 먹는 치유음식인 시래기녹두비지찌개와 율무수단 만들기를 해 본다. 또 17일과 19일에는 가을과 겨울철에 먹으면 좋은 치유음식인 기장건가지밥과 밤대추단팥죽, 찹쌀연근버무리만두, 잣수수경단을 직접 만들어 볼 예정이다. 조성래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은 “치유음식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통식문화의 폭넓은 이해와 조리기술을 익히는데 좋은 기회가 되기 바라며 지역으로 돌아가 식문화 리더로서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10일 지역 식문화리더로서 쌀과 곡류를 활용한 치유음식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치유음식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최했다./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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