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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광장’ 조성 재검토 불가피
김귀현  |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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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1  03: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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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외성 원형이 일부 발굴되면서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사업에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주시는 오는 2019년까지 진주성 촉석문 앞 2만 5020㎡ 부지에 총 사업비 980억원을 투입해 진주대첩 기념관을 비롯, 지하 주차장 408면 등 기념광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은 지난 2001년 당시 백승두 진주시장의 지시로 촉석문 앞 정비사업을 검토하면서 처음 거론됐다. 이어 2002년 정영석 진주시장이 ‘역사문화광장’을 공약사업으로 추진, 2006년부터 현재 진주대첩광장 이름으로 진행돼 다음해 본격적인 광장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중앙재정 투융자 심사 승인이 떨어지자 탄력이 붙는 듯 했지만 2012년 사업비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고 국·도비 충당 계획도 불투명해지면서 사업이 주춤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205억원 확보에 그치면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시는 지난 2015년 지방재정 중앙투자사업 재심사 과정에서 조건부 승인이 나면서 같은해 5월 진주대첩기념광장 주차장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 시는 문화재 2018년 3월 완료를 목표로 시굴조사 용역을 시행, 진주대첩 기념광장 부지 내 문화재 시굴조사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7월 보상지역 건물 철거를 완료했다.

하지만 사적지 보존 및 형평운동탑 이전 문제가 불거졌다. 같은해 11월 지역 시민단체 등과 형평운동기념탑 임시 이전이 합의되면서 광장 조성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문화재 조사를 시작했다. 이 문화재 조사작업 중 외성 터 기단부로 추정되는 유물이 나와 문화재청은 광장 부지 전체에 정밀 발굴조사를 지시했다.

올해 3월 용역업체가 선정됐고, 지난 4월부터는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 때문에 발굴결과를 토대로 진주성대첩기념광장 지하 주차장 설치 허가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였다.

외성 남측 성벽 원형이 발굴되면서 문화재청의 보존방식 결정에 따라 광장 설계는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화재청이 매장 문화재 현지보존을 결정할 경우 시는 임의로 광장 조성 사업을 강행할 수 없다.

진주시는 “우선 문화재 조사 기간이 내년 4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4월 이후가 되어야 문화재 위원 결정이 나기 때문에 문화재청의 결정 청취 이후 사업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에 따라 시민공청회 등을 통한 외성 복원 관련 여론 수렴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용식 역사진주시민모임 운영위원장은 “외성이 발견돼 광장 예정부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최종적으로 문화재청 결정에 따라야 하겠지만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 현재 발굴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청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진주대첩광장 사업 추진 일지>

2007. 5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2008. 5 중앙재정 투융자 심사 승인
2009. 5 부지 보상 및 건물 철거
2015. 2 지방재정 주양투자사업 재심사 조건부 승인
2015. 5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주차장 계획 수립
2015. 12 현상 공모 완료
2016. 7 문화체육부 및 문화재청 업무 협의
2016. 9 문화재 지표조사 완료
2016. 11 문화재 지표조사 문화재청 결과제출
2017. 5 문화재 시굴조사 용역 시행, 보상 최종완료
2017. 5 국비확보 위한 문화체육부 방문
2017. 7 문화재 시굴조사 허가
2017. 7 건물철거 완료
2017. 11 문화재 시굴조사 착수, 외성 터 기단부 추정 유물 발굴
2018. 3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용역업체 선정
2018. 4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착수
2018. 4~9 진주성 외성 남측 성벽 원형 발굴

 
2018090601010002274_진주성외성발굴현장
발굴조사가 진행중인 진주성 외성 추정 현장. 외성 원형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외성 길이는 60m 이상, 높이는 최대 3m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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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백
발굴된 남측 성벽 원형을 &quot;외성&quot;이라고 명명하는 것은 성벽이 동측성벽에 이어지고 있으므로 다시재고 되어야 한다고 보며 재검토의 연이 있는 진주대첩기념광장에 대하여 진주성 전면에 &quot;수상(水上)진주대첩기념광장)을 조성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사료되어 소견을 올립니다. 한양도성시민순성관 김사백 올림
(2018-09-11 18: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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