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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범죄피해 결코 당신 탓이 아닙니다정진우(마산중부경찰서 피해자전담경찰관 경위)
황용인  |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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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2  17: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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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개인의 SNS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요즘은 누구나가 좋은 경치, 맛집 음식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블로그나 카페, 밴드, 페이스북 등에 개인 활동을 가족, 친구, 동료 등 알 수 있게 게시하여 공유하는게 일상이 됐다.

이렇듯 인터넷의 발달은 모르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사고 싶은 물건을 방안에서 손쉽게 주문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폐해 또한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경찰에서는 불법촬영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강력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여론이 증폭되어 웹하드, 음란사이트, 커뮤니티사이트 등 유통 플랫폼에 대한 수사 진행으로 불법촬영물 유통을 원천 차단 하고자 지방청, 경찰서 단위의 사이버성폭력 특별수사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피해자의 인격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사이버 성폭력은 성과 관련된 방법으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괴롭혀 성적인 불쾌감을 주는 엄연한 범죄행위이다. 하지만 불법촬영물 피해영상이 어느 사이버 공간에 유포되었는지 수사를 위해 증거 영상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불법촬영물을 어떻게 지울지 등 정보의 유포가 쉬운 인터넷 특성상 피해자 혼자서 극복해 내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러한 피해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피해 관련 상담하고 피해영상 삭제 지원하는 한편, 증거물 확보하여 수사 지원까지 피해자를 위해 돕고 있다. 피해 입은 사람은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적극 도움 받기를 바란다.

범죄피해자의 심리적 반응 중에 자기 비하감이 있다. 피해원인에 대해 자신을 책망하고 비하하는 경우이다. 범죄피해는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피해자에게만 조심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사이버 성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식하고 사이버 성범죄를 용서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피해를 당할 수 있어 불법촬영 영상의 유통을 근절하고, 네 잘못이 아니라며 피해자를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관심이 있어야 사이버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정진우(마산중부경찰서 피해자전담경찰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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