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은 우리 농산물로!
추석 선물은 우리 농산물로!
  • 경남일보
  • 승인 2018.09.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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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석(고성군농협지부장)
양진석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의 유래는 신라시대 때 분명하게 기록이 돼 있는데, 신라 3대 유리왕 시절 왕녀 둘과 6촌의 아낙들을 두 편으로 나누어 7월 16일부터 한 달 동안 삼베길쌈 내기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8월 15일 진편이 이긴 편에게 음식과 춤 노래로 대접한 것이 그 유래로 한가위라고 불렸다고 한다.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인 ‘한’과 ‘가운데’라는 뜻인 ‘가위’가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이날은 우리 조상들이 가을 추수를 끝내고 햇과일과 햅쌀로 빚은 송편으로 차례를 지내며, 일년 중 가장 풍요로운 하루를 보낸 민족 최대 명절이다.

요즘에는 세계화로 인해 차례상에 수입농산물이 많이 보이는 추세이다. 하지만 옛날에는 손수 수확한 과일들과 곡식들로 차례상을 차리고, 서로 주고받는 선물들로 행복한 한가위를 보냈었다. 그렇다면 올해 우리 농민들도 행복한 한가위를 준비하고 있을까?

올 여름 유독 심한 폭염으로 필자는 농업현장을 자주 방문 하게 되었다. 고추는 말라 비틀어져 있었고, 참다래는 표면의 일부분이 동그랗게 패여 들어가고 있었다. 이렇듯 힘든 상황에서도 농민들은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들어주기 위해 전통시장에 가서 우리 농산물을 추석 선물로 이용하기도 하고 차례상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매년 많은 단체들이 우리 농민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추석맞이 선물로 우리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 농가를 지원하고 판로 확보에 애로를 겪는 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최근 행정기관들의 인식 변화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었다. 이에 농협마트들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추석 선물세트 상품 군에 변화를 주며, 농·축·수산물에 한해 기존 5만 원까지였던 한도를 10만 원까지 올려 다양한 선물을 주고받는 풍요로운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농축협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 중 몇몇 지역은 지역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나, 고성통영거제지역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10% 할인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추석선물로 우리 농산물로 이용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할인혜택도 받고 지역경제도 살리고 우리 농민도 도와주고.

 

양진석(고성군농협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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