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경제 위기극복에 힘 보태겠다”
민주당 “경남경제 위기극복에 힘 보태겠다”
  • 정만석
  • 승인 2018.09.12 13: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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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표 등 최고위원 경남도청서 예산정책 협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12일 진주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약속하고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에 적극협력키로 하는 등 경남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지사와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경남에서의 예산정책협의회는 전남도, 충남도, 세종시, 경기도, 인천시에 이은 6번째다.

이날 협회의에서는 진주혁신도시 발전 방안, 경남지역 제조업 지원방안,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 혁신형 공공병원 확충, 항노화산업 등 지역 맞춤형 지원대책이 주류를 이뤘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경남에 진주혁신도시가 있는데 기관들이 아직 이전을 검토 중”이라며 “이 지역에 어떤 공공기관이 오면 좋은지 정부와 검토해서 이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메카로 국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는데 최근 주력 사업 침체로 고용위기 지역에 지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남지사로부터 스마트 팩토리 혁신사업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사업에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을 잘 쓸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부경남의 KTX 조기착공은 중앙당에서도 아주 심층적으로 검토를 해서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들도 경남지역에 대한 당 차원의 특별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설훈 최고위원은 “진주혁신도시를 좀 더 발전시켜서 공공기관뿐 아니라 사기업까지도 오게 한다면 지역 위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주 여건도 개선해 기관 관계자 등이 눌러살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준비를 단단히 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진주 쪽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경남의 고용과 산업위기를 돌파하는 데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지난 지방선거 때 경남에선 30년 묵은 지역감정이 깨졌다”며 “이제는 당이 보답할 차례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기존 제조업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나아가 “항공부품 소재 산업클러스터를 더 적극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낙후된 서부 경남의 발전을 위해 정부 재정사업을 통해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을 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최고위원은 “경남을 동남권 경제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라면서 “경남도정 4개년 계획에 있는 혁신형 공공병원 확충을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지사는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때 선거 지원차 이곳에 오셔서 어음을 여러 군데 뿌리고 갔는데, 새 지도부가 보증수표로 만들어주길 부탁드린다”며 적극적인 경남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과 함께 경남도 재정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경남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제조업 혁신 방안을 직접 발표하며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스마트공장 보급의 필요성과 효과를 설명하고, 독일·미국 등과 같은 선진국 사례처럼 국가 차원에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해 줄 것과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금융체계 개선을 건의했다.

도는 주요 현안사업과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도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경남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이후 부산으로 이동, 부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경남도가 12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경남의 경제위기극복에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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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18-09-13 13: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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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18-09-13 13:40:55
말로만 하지말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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