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속에 아픈 역사 간직한 경복궁
아름다움에 속에 아픈 역사 간직한 경복궁
  • 경남일보
  • 승인 2018.09.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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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지 시민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전깃불을 사용해 어두운 밤을 밝혔다던 건청궁. 그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향원정 북쪽이기도 하다.

현재 경복궁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저 아름다운 궁궐의 모습에 반해 사진을 찍고 그 아름다움을 담아 돌아간다. 

북악산에 기대어 자리를 잡고 정문인 광화문은 많은 시위와 집회가 일어나는 거리로 유명한 경복궁은 조선시대 왕과 관리들의 정무 시설 왕족들의 생활 공간, 휴식을 위한 후원 공간을 조성해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 1867년 고종 때 다시 중건되었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하에 중건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빼곡해 웅장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대부분의 건물들을 철거하여 근정전 등 일부 중심 건물만 남아있고 현재도 여전히 복원에 힘쓰고 있다. 
경복궁은 광화문과 궁궐 담장 그리고 동쪽 문인 건춘문, 서쪽 문인 영추문, 북쪽 문인 신무문이 가장 먼저 관광객을 맞이해 준다. 조선의 법궁에 해당하는 궁궐의 정문으로서 다른 궁궐의 정문과는 달리 돌로 높은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중층구조의 누각을 세워 성곽의 성문과 같은 격식으로 장대하게 지어졌다. 

광화문을 지나 매표소에서 매표한 후 흥례문을 지나면 국보 제223호인 근정전이 웅장하게 지어져 있다. 한국인 외국인 너 나 할 것 없이 근정전을 둘러싸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것을 보니 새삼 한국의 자랑거리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다. 

이어 사정전, 강녕전과 교태전, 흠경각과 함원전, 자경전, 함화당과 집경당, 향원정과 향원정 북쪽에 위치한 명성황후가 시해되어 가슴 아픈 역사를 가진 건청궁이 보인다. 또 팔옥정, 집옥재, 협길당은 창녕궁 함녕전의 별단으로 지어졌으나 1888년 고종이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옮겨진 것이다. 

집옥재를 지나 보이는 것은 경회루, 외국 사신의 접대나 임금과 신하 사이에 벌어지는 연회 장소로 사용하려 만들어 연못 안에 지어진 건물이다. 관광객들이 경회루를 둘어싸고 사진을 찍으며 특별관람을 하는 사람을 부러워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인다.  

지나가는 길목 궁궐의 담장은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며 아픈 역사는 이 아름다움에 감춰져 있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무료 관람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회루와 칠궁은 특별 관람예약을 받아 관람 할 수 있게 해준다. 

경복궁 관람은 오전 9시를 시작으로 1~2월은 오후 5시, 3~5월은 오후 6시, 6~8월은 오후 6시 30분, 9~10월은 오후 6시, 11~12월은 오후 5시로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다. 입장마감 시간은 관람 마감시간 한 시간 전이다. 

대인은 3000원으로 외국이도 동일하며, 무료 입장할 수 있는 내국인과 특별권을 따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야간 특별 관람이 이루어지니 미리 예매해 보러 가는 것도 추천한다. 
/윤수지 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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