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사, 정예 공군 육성 박차 가한다
공교사, 정예 공군 육성 박차 가한다
  • 임명진
  • 승인 2018.09.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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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와 E러닝 상시학습체계 구축 추진
▲ 지상레이더체계 정비 부사관 과정에서 교육생이 교관의 설명에 따라 VR장비를 활용해 정밀접근 레이더의 안테나 송풍기 조립체 점검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교사

공군교육사령부가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군의 교육과 훈련 분야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무기체계의 첨단화와 ICT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정예 공군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차세대 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활발했다.

‘2020~2024 중기계획 중심의 공군 교육사 발전계획’은 이런 시대적 요청을 담고 있다.

최현국 교육사령관(중장)은 “국가방위의 초석이 되고 항공우주군의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선도적이고 적극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공군교육에 적용하겠다”는 강력한 혁신의지를 드러냈다.

 

▲ 공교사 장병들이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패드로 학습내용을 복습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교사

◇첨단 ICT기술 접목…정예 강군 육성

첨단 ICT기술 시대의 도래로 군 병력 규모와 체계 등 국방과 기술, 사회 전방위에서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공교사의 중기계획은 이런 흐름에 따라 신무기체계 전력화에 따른 교육훈련 기반체계 개선 등 총 9개의 대과제와 그에 따른 35개의 세부 추진과제로 구분해 추진된다.

크게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군 복무여건 개선 등에 초점을 맞췄다. 기술군으로 통하는 공군 교육훈련은 양성교육과 특기 및 보수교육으로 나뉜다.

장교후보생과 부사관후보생, 병사 등이 공군 병과를 받게 되면 이 두가지 훈련을 반드시 거치게 돼 있다.

이런 교육과정에 첨단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첨단 무기체계 및 장비활용이 많은 공군 특성상 실습교육이 중요시 되지만, 기존에는 장비 등 장소의 제약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증강·혼합현실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양질의 교육훈련 컨텐츠를 개발하고 서울사이버대학교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공군 E-러닝 체계를 보완, 발전시켜 태블릿 PC와 무선네트워크 기반 체계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학습이 가능한 상시학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성기문 교육처장(중령)은 “2022년부터 지금까지의 E-러닝, 모바일 학습체계에 인공지능형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증강·혼합현실 콘텐츠를 개발, 탑재해 가상의 공간에서 장비를 정비하고 실전과 같은 효과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지상레이더체계 정비 부사관 과정에서 교육생이 교관의 설명에 따라 VR장비를 활용해 정밀접근 레이더의 안테나 송풍기 조립체 점검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교사

◇국가자격인증 체계 강화

공군에서 복무한 장병이 군 경험과 전문지식을 사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NCS과정평가형 자격 도입과 국가기술자격 필기면제 및 위탁 종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NCS란 산업현장의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기준이다.

오는 11월까지 5개 과정에 대해 평가인증을 받아 2019년부터 시범적용하고 향후 2024년까지 30개 이상 과정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장병에게 자격취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교사는 그동안 일선부대에서 일정한 직무교육 조건을 충족하면 국가기술자격 검정시 필기시험을 면제해 주거나 군전문자격 검정을 위임받아 시행해 왔다.

이를 2024년까지 필기 면제는 51개 종목에서 61개 종목으로, 위탁검정은 5개 종목에서 18개 종목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이혁 교육발전처장(중령)은 “청년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국가자격인증 교육체계 시행을 통해 장병 교육의 질적 향상과 복무여건 개선 등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 6월5일 산업인력공단과 NCS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추진 워크숍을 실시하며 공군 최초로 도입되는 NCS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과정 컨설팅과 향후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사진제공=공교사

◇미래 항공우주인력 양성 박차

공교사는 중기계획을 통해 국가관, 도덕성, 리더십을 갖춘 고도의 공군 통합인성 교육체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장교, 부사관, 사병들은 공군 입대부터 1단계(군인화), 2단계(공군인화), 3단계(군 리더 완성)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인성교육을 받게 된다.

정우영 양성교육담당(소령)은 “이러한 공군 통합인성 교육체계는 장차 조국과 미래를 주도해 나갈 청년으로서 갖추어야 할 건전한 시민의식, 사회윤리, 도덕성 등을 겸비한 전인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전장에 대비하는 항공우주 인력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인기, 전자전, 레이저 등 다차원적인 무기체계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군사력 창출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및 연구를 담당할 항공우주통제학교의 창설과 교육훈련도 추진하고 있다.

공교사의 이번 발전계획은 미래항공우주 시대를 대비하는 정예 공군인을 양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지난 7일 공군교육사령관 최현국 중장(첫줄 오른쪽 네번째)과 서울사이버대학교 이은주 총장(첫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교류협력 합의서를 들고 관계자들의 축하 속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교사

공교사 본관 전경. 사진제공=공교사
공군교육사령부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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