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문제연, ‘한반도 국제포럼(KGF) 중국회의’
경남대 극동문제연, ‘한반도 국제포럼(KGF) 중국회의’
  • 황용인
  • 승인 2018.09.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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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북한대학원대학교,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중국회의’가 15일 중국 베이징 중국인민대학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통일부 주최의 ‘한반도 신경제구상,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한중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이관세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은 한반도의 혈맥을 복원하는 사업”이라며 “남북한의 철도·도로가 중국의 일대일로와 접합된다면 이를 통해 동북아 경제공동체 건설에 한 걸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방향으로 크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는 남북한 간 신뢰 증진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성사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많이 노력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한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보다 실질적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18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을 전망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박형일 통일부 정책협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중국 일대일로 구상의 핵심은 경제회랑 건설”이라며 “남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통해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몽골·러시아 경제회랑이 연결된다면 유라시아 대륙의 운송망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닝푸쿠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북한은 인민경제 개선을 위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남북한, 중·한, 중·조, 중·조·한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을 바탕으로 역내 안보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무원 외교고문을 겸임하고 있는 스인홍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학술위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한국, 일본, 유럽, 호주, 캐나다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동북아 역내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긴장 완화와 협력을 통한 중일, 중한 양자 협력을 기반으로 장기적 안목에서 다자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함께 동북아의 협력모델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유럽처럼 경제협력을 통해 평화를 조성하고, 평화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8 KGF’의 이번 중국회의에는 중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을 비롯해 현지 유학생과 교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북한대학원대학교는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과 공동으로 지난 15일 중국인민대학에서 ‘2018 한반도 국제포럼(KGF) 중국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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