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조기착공 열망이 타오른다
KTX조기착공 열망이 타오른다
  • 강진성
  • 승인 2018.09.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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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거리배너 게시·서명운동 확산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위해 진주, 사천, 고성, 통영, 거제 등 지역 상공인들이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도민들의 간절한 조기 착공 염원이 한마음으로 결집하고 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사업 추진 당시 상공인이 주축으로 열망을 모은 만큼 다시 한번 그 분위기를 연출해 보자는 의지다.

서부경남 상공회의소가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쏜 상황이다. 지난 7월 9일 진주상의 회의실에서 금대호 진주상의 회장, 정기현 사천상의 회장, 이상석 통영상의 회장, 김환중 거제상의 회장 등이 모여 ‘서부경남KTX 조기건설을 위한 경제계 간담회’가 열렸다.

이들은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는 서부경남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KTX건설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7월 24일에는 지역 경제인 공동서명이 담긴 KTX 조기건설 건의문을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현미 국토부장관, 최정표 KDI원장, 경남지역 국회의원 등에 전달했다.

진주상의는 8월말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달 초부터는 도심 곳곳에 KTX 조기착공 염원을 담은 배너 현수막을 설치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역 업체 30여 곳도 자체 현수막을 제작해 KTX착공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사천, 고성, 통영, 거제지역 업체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도민 염원 모으기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김재경·박대출 의원 등 참가자들은 진행과정을 설명한 뒤 도민 열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정부에 전달돼야 한다고 전했다.

진주상의는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에 진주시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KTX조기착공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도민 서명운동을 끝내고 KTX관련 심포지엄도 가질 계획이다.

금대호 진주상의 회장은 “서부경남KTX는 정부가 경제성을 따질 것이 아니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아직까지 교통 낙후지역인 서부경남을 바꾸기 위해서는 KTX밖에 없다”며 “대전~통영 고속도로 추진 당시 상공인들이 앞장 서 분위기 조성에 노력을 했다. 상공인들이 다시 한 번 시민, 도민 열망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도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보탠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시민공청회에서 “이제 지역적 열기를 보여줘야 한다. 진주상의 서명운동에 더해서 각계각층이 함께 해야 한다. 진주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17일 조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20명은 KTX 조기 건설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서부경남KTX는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연결하는 길이 191.1km 고속철도 노선이다. 사업비는 5조 30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통시 서울 수서에서 진주까지 2시간, 거제까지 2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호 공약’으로 내걸고 민간투자로 계획된 사업을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 경제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면 이르면 오는 11월 국무회의에서 사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진주 상평교 가로등에 서부경남KTX 조기착공을 염원하는 배너가 걸려 있다. 지역 상공인들은 이와함께 현수막을 제작해 도심 곳곳에 알리고 있다. 경남일보DB
진주상의가 서부경남KTX조기착공을 위한 시민열망을 모으기 위해 9월초부터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진주역에서 시미들이 서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진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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