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KTX, 지역의 열망을 담아내자
서부경남 KTX, 지역의 열망을 담아내자
  • 경남일보
  • 승인 2018.09.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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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지사가 선거공약 1호로 내세운 서부경남 KTX조기착공에 대한 서부경남도민들의 열망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 상공인들이 한 목소리로 정부에 건의문을 내고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호소하는 거리서명에 들어갔고 캠페인을 극대화하기 위한 배너광고까지 거리에, 지역 곳곳에서 눈에 띄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진주시내 차없는 거리에서 결의대회를 연다고 한다.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KTX에 대한 열망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것은 낙후된 지역발전에 대한 소외감과 이를 벗어나려는 지역주민들의 열망이 공감대를 이룬데서 비롯된다. 서부경남은 정부도 인정하는 발전에서 낙후된 소외지역이다. 소외는 차별받는다는 인식마저 심어줘 이 지역 주민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다.

정부는 그동안 KTX계획을 경제성에 맞추어 왔다. 아직까지 정부는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런 논리라면 서부경남의 고속철도는 요원하다. 항상 뒤처져 온데다 경제성을 충족시킬만한 별다른 요인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 달라고 애원하는 것이다. 개발과 프로젝트로 인해 지역이 발전하는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수도권과의 교통망이 2시간대로 좁혀지면 문제는 달라질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다. 풍요한 농수산물과 지리산공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잇는 관광벨트는 KTX로 인해 빛을 발하고 낙후를 면하고 번영의 길로 갈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접근할 것을 촉구한다.

서부경남 KTX조기착공 캠페인에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자. 그리고 서명운동과 결의대회에 동참하여 이 지역 주민들의 열망을 보여주자. 상공인에 이어 주민들의 힘이 함께 할 때 조기착공은 탄력을 받을 것이다. 공약이 구두선에 그치지 않고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경남도는 물론 지역지자체도 지역현안 1순위로 접근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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