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축산농가 악취 저감에 '민관협업'
함안군 축산농가 악취 저감에 '민관협업'
  • 여선동
  • 승인 2018.09.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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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은 축산농가의 악취발생에 민원이 끊이지 않자 민관협업을 통해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돼지, 한우, 젖소 등 축산농가 300여명이 머리를 맞대고 악취 근절을 위한 향후 대책방안을 논의하고, 민관 협업의 악취근절 방안을 찾는 한편 축산농가의 의식 전환을 통한 시설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근제 군수의 공약사업인 환경기초시설 최첨단 악취제거 시스템 도입과 함안면 시가지 악취해소 공약을 생활주변 악취 저감추진 통합공약명으로 변경 추진한 군은 악취관리의 필요성과 저감방안, 전국의 악취저감 우수농가 사례소개, 향후 농가들의 실천사항 등 저감에 대한 관리대책 등을 청취·설명했다.

조정래 환경위생과장은 “함안의 성장동력으로 항공우주복합소재 기업 유치를 통한 젊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축사 악취문제로 젊은 인구 유입은커녕 정주 인구마저 이주를 결심하고 있다”면서“ 함안면에 신축한 빌라는 냄새로 부도 직전에 놓이는 등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젊은 층은 말할 것도 없고 장년층과 노년층, 고향에 정착하고 싶은 출향인, 귀촌 희망자들까지 악취 문제로 함안 이주를 고민하기에 이르렀다”며 “이제는 축산주들이 의지를 갖고 악취 저감 노력에 책임감을 보여 줄 때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축산진흥원에서 인정한 악취저감 우수시설인 액비순환시스템에 1말당 23만원 하는 바이오매직을 적용하면 악취가 훨씬 줄어드는 것이 확인돼, 올해 함안면 등 3농가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악취가 현저히 감소해 악취는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악취 근절 대책으로 내년에 산인 송정·부봉동에 액비저감시설을 적용하고 함안양돈단지에 바이오가스플랜트라는 신기술을 시범사업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우사는 후 내년부터 EM을 보급해서 악취 억제에 다방면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기간 동안 축산주들의 건의도 잇따랐다.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가 어려운 만큼 행정에서 완화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과 대규모 EM공급 시설 건립, 소 사육 농가의 축분을 처리할 수 있는 축분처리시설 건립, 젖소농가에서는 착유 세척수 처리시설 지원과 안개분무시설 설치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조 과장은 “EM배양 공장건립은 군수공약인 만큼 조속히 건립되도록 하고 축분처리시설은 장기적인 검토를 통해 기술센터와 협의해서 처리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냄새와 대기질 문제는 정주환경 확보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쾌적한 환경조성과 함안의 밝은 미래를 위해 농가들이 깊이 인식하고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보여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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