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봉 경관 망치는 태양광발전시설 반대”
“장군봉 경관 망치는 태양광발전시설 반대”
  • 이용구
  • 승인 2018.09.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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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가조면 청년회 등 성명서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장군봉 일원에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공사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17일 거창군청 앞에서 반대 성명서를 내고 태양광단지 결사반대 구호를 외치며 군수면담을 요구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가조면 소재 장군봉 밑 가조면 사병리 산34-18, 산34-1, 산29-1 일대 2만6581㎡부지에 발전용량 2421.9㎾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에 대해 허가는 난 상태고 현재 개발행위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반대 성명서를 통해 “가조면의 대표적 경관을 자랑하는 명산인 장군봉 초입에 대단위 태양광발전 시설 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수려한 경관을 망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태양광발전에 의한 페널 세척수로 인한 중금속 오염 등 예상되는 일상적인 민원을 가조면민이 떠안아야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거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특히 “토지 소유주인 A군의원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지주로서 그동안 반대주민 민원 무마 등에 관여해온 사익추구 사실을 군민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발전시설 설치사업 동의서를 즉각 철회·회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어 “군수는 태양광발전사업 인허가를 즉각 철회하고 개발행위 심의 및 인허가 접수 자체를 거부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어지지 않을 경우 군민저항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거창군은 개발행위 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법적인 문제가 없을 시에는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법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허가를 내 주지 않으면 행정심판이 들어오면 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일부 부지에 대해서는 거리제한에 저촉되니까 찬성주민들이 받은 발전기금 3000만원을 내주고 반대입장에 선다면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가조면 청년회의소 등 주민들은 17일 거창군청 앞에서 태양광단지 결사반대 플랭카드를 들고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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