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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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8.09.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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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객원논설위원)
편의점은 유통업의 총아라 할 수 있다. 소비자와 가장 가까우면서 일상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갖추고 있다. 요즘은 이곳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어 소비자들과 더욱 밀접해졌다.

▶말 그대로 편의점은 편의성에서 으뜸이다. 어느 곳에서나 접할 수 있고 이용절차도 단순하다. 지난 날 동네 구멍가게와 같은 정겨움도 묻어 있다. 거리제한이 완화돼 그야말로 편의점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요즘은 전국적인 판매망으로 체인화 되어 있어 가격이 고른 것도 편의점의 장점이다.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주들이 ‘추석 하루만이라도 쉬게 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24시간 영업해야 하는 본사와의 계약 때문에 쉴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은 추석쇠러 간다니 도리 없이 연휴가 끝날 때까지 24시간을 쉼 없이 지켜야 한다. 체인점 본사에서는 계약상 24시간 영업방침을 철회할 의사가 없어 난감한 입장이다.

▶계약이 족쇄가 된 것이다. 알바를 붙잡아 놓을 수도 없는 것이 요즘의 시대상황이니 도리가 없다. 편의점 바닥에 차례상을 차려야 할 지경에 이른 셈이다. 이럴 때 정부가 나서 조정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최저임금의 후유증이라고 하기엔 너무 절박한 현실이다.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추석의 뒤안길에서 겪고 있는 우리사회의 자화상이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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