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민
  • 승인 2018.09.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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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인 팔월 한가윗날엔 일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 밤하늘 달을 보면 지표의 굴곡 때문에 일정한 음영무늬가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이를 두고 옥토끼와 계수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중국에서도 설화 속의 선녀 창어라고 했다. 그들의 달 탐사선 이름이 창어다.

▶달은 일상에 많은 영향을 준다. 태음력은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공전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음력 날짜는 곧 밀물과 썰물 조석간만의 차이와도 직결된다.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 동식물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거북이 보름달이 뜰 때 산란을 위해 해변으로 오르는 것과, 28일∼29일 간격으로 반복되는 여성의 생리 주기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한때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가지 않았다는 음모론까지 나오기도 했던 것은 사람들이 달에 대해 많이 아는 것 같지만 모르는 게 더 많다는 것에 기인한다. 실제 달에서 일어나는 월진과 화산은 과학자들도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더욱이 갑자기 발생하는 발광현상과 물의 존재 여부 등 달에는 풀지 못한 수수께끼가 많다.

▶최근 민간인 최초로 달에 갈 사람으로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결정됐다한다.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는 일본 ‘조조타운’ 창업자인 마에자와가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달 여행을 간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이 음모론을 잠재우고 달의 신비를 한 꺼풀 벗겨낼 생산적인 여행이 될지 기대가 크다. 추석날밤 보름달을 보면서 다시한번 인간이 저곳에 갈 것이라는 상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최창민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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