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연내 예타 면제 확정 되도록 노력”
김 지사 “연내 예타 면제 확정 되도록 노력”
  • 정만석
  • 승인 2018.09.20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경제인 방북단 구성 남북경협 추진”
김경수 지사가 20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해 경남지역 기업들이 북측에 투자가 가능한지 파악하고 있고 경남 경제인들로 방북단도 구성해 남북경제협력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찾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추석 앞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북정상회담이 사흘째 진행되고 있는데 대북 제재 완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며 “그동안 경남이 추진해온 농업교류는 계속하고 중소제조업체들이 북측과 경제협력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는 현재 남북교류협력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며 “남북교류기금 조성과 남북교류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례 개정안을 다음 도의회에 제출해 남북교류협력이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제협력과 함께 기존 추진해왔던 농업교류협력 중심으로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오전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과 남북경제협력에 대해 상의했다”며 “북측과 경제협력 관심 있는 기업들을 함께 조사하고 그런 기업을 중심으로 어떤 교류협력이 가능한지 함께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 자동차, 금속가공 등 제조업이 중심인 경남기업들은 북측과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는 분야가 북측에 풍부한 광물자원을 활용한 소재부품산업으로 본다”며 “이런 분야가 가능한지 묻혀있는 광물자원을 바로 활용할 단계인지, 북측 경제특구 등에 경남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지 등은 경제인들이 직접 방북해 현장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자신의 1호 공약인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것이 확정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그 이후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은 국토부와 협의해 진행하고 지사 임기 내 착공되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예타 면제와 관련해 “서부경남KTX건만 놓고 면제를 받기는 사실한 힘든 상황이어서 타 지역에서 꼭 필요한 SOC사업들과 함께 묶어 균형발전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정부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방법론을 설명하기도 했다. ‘경남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구상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현대차의 합법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하며 “경남형 일자리는 스마트산단과 결합한 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대기업 노동자들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면 스마트산단 내 보육, 주거 등 각종 시설을 집중해 사실상 생활임금 인상 효과를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노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추석 연휴 이후 노사정대화와 상생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존 노사민정협의회 보다는 각 시도별로 구성되어 있는 일자리위원회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김 지사는 공석인 출자 출연기관장은 추석 이후 도의회 인사청문회 진행 등 인사절차를 거치고 있어 인선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1일 첫 재판이 시작되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개인적 사정으로 도민께 염려 끼쳐 송구하다”는 기본 입장과 함께 “21일은 준비기일이어서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 재판과정도 도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변호인단에서 재판부와 협의해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김경수 지사는 2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추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