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응급사태 사전 대비해야
추석 연휴, 응급사태 사전 대비해야
  • 임명진
  • 승인 2018.09.20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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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독성곤충 물림, 쏘임 특히 주의 필요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는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9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병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 수는 총 74만 명으로, 2017년 전체 외래 환자수를 365로 나눈 일평균 외래 환자수 243만명의 30.3%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비교해 보면 30대 이하의 젊은 사람은 평소보다 연휴에 더 많이 병원을 찾은 반면 중·장년층은 평일보다 연휴에 비교적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추석 연휴 기간에 9세 이하 소아 외래 환자의 점유율은 29.3%로 연간 외래 점유율 11.7%에 비해 2.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주요 질병을 살펴보면 장염이 가장 많았지만, 독액성 동물접촉의 독성효과, 화상, 기도의 이물 등이 평소보다 추석 연휴 기간에 더 높은 비율로 병원을 찾는 질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액성 동물접촉의 독성효과는 독성이 있는 곤충이나 벌레에 물리거나 쏘인 후 신체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추석 연휴에 벌초나 성묘를 하다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2202명으로 추석 연휴 기간의 일평균 환자수가 평소보다 2.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가 538명(24.4%)로 가장 많고, 40대 415명(18.8%), 60대 280명(12.7%)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벌초, 성묘를 위해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도록 하고, 향이 강한 로션, 향수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풀숲에 앉거나 눕는 행위도 피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기도의 이물로 연휴에 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1174명으로 9세 이하 어린이가 316명(26.9%)으로 가장 많으며, 환자 4명 중 1.1명이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떡이나 고기 등 음식을 먹다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걸리는 사고로 이물의 크기에 따라 심한 경우 기도가 폐쇄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기도폐쇄가 발생해 얼굴이 창백해 지거나 의식을 잃는 경우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발생 질병을 보면 △장염 2만 6896명, △상처 2만 134명, △두드러기 1만 6798명,△피부내 염증 1만 5094명, △화상 6768명, △열 5250명, △대상포진 4036명, △구토 2327명, △독액성 동물접촉의 독성효과 2202명, △기도의 이물 1174명 순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연휴 기간 중에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변의 휴일에 문을 여는 병원이 어디인지 미리 파악하는 등 병원정보를 알아두면 응급상황에 도움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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