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처럼 모여 살면 인구걱정 끝!
명절 때처럼 모여 살면 인구걱정 끝!
  • 안병명
  • 승인 2018.09.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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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명기자
안병명기자
민족 대명절 한가위 연휴가 지나갔다. 때를 맞춰 오곡백과도 풍성하게 무르익어 가고 있다. 온 가족이 모여앉아 송편을 빚고 덕담을 나누며 담장 너머로 웃음꽃을 피워내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들을 했을 것이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명절 때만 되면 귀성전쟁이 시작된다. 이제 2000년대를 지나면서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추수철 나눔과 베풂의 마을잔치였던 추석 명절이 고단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안식을 전하는 회귀본능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 많던 인구가 도시로 빠져나가고 줄어든 인구로 겨우 고향에 버티면서 아옹다옹 살아가는데 명절 때면 차량도 늘어 주차도 힘들고 전통시장이며 썰렁한 도심이 초면인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을 보면 기분도 좋고 왠지 들뜬 기분에 예전 생각들이 절로 날 것이라 생각된다.

말 그대로 농촌은 “더도 말고 들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한층 그리워지는 것은 예전같이 이렇게 모여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들을 한 번쯤을 해봤으리라 여겨진다.

물론 요즘 세대들에게 있어서 추석 명절은 단지 꿀맛 같은 휴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특히나 올해는 열흘간의 추석 연휴 때문에 해외여행 예약이 일찌감치 매진까지 되었다고 하니 이도 변해가는 풍속도로 볼 수밖에 없다.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전통과 풍속이 변하는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씁쓸하고 허전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자연이 안겨주는 결실에 대한 감사, 가족의 소중함, 이웃 간 유대와 나눔의 배려의 모습마저 흐릿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진다.

유난히 긴 추석연휴를 맞아 부모님과 가족, 친지, 지인들을 만나고 그동안 돌보지 못한 조상의 묘를 찾아뵐 생각을 하니 아이처럼 마음이 들떴을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론 한가위의 풍요로움 속에 더불어 나눴던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다시금 되새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귀향인들은 이번 추석에도 고향 저녁 마을 어귀에 떠오른 달이 예나 지금이나 한 해 중 가장 크게 몸집을 불리고 환히 웃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농촌지역 자치단체들의 인구늘리기 고민해결은 간단하다. 명절 때 찾아오는 사람 절반만 오면 된다. 이제 먹고 살만하고 중년이 되어 나이가 먹어간다면 고향으로 돌아와 예전처럼 살아갈 용기들을 내어 봤으면 어떨는지 제언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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