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Local Food)
로컬푸드(Local Food)
  • 경남일보
  • 승인 2018.09.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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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석(농협고성지부장)
양진석
얼마전 농가주부모임 회원들, 조합장들과 함께 경주 천북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둘러보고 왔다. 로컬푸드는 1961년 일본 오이타현 오야마정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2008년 전북 완주군에서 최초로 도입한 산지유통인 도매상 중도매인 유통센터 등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유통경로시스템이다. 특히 지역 농업인이 아침에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포장해 진열해 당일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때문에 누가 농사를 지었는지 확인이 가능하고 중간상을 배제함으로써 농업인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간다.

천북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7월 경주지역에서 첫 개장해 그해 연말까지 219농가가 287개 품목을 납품하여 10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농가 소득 증대에 상당히 기여했다고 한다. 특히 70세 이상 소농 및 고령농들은 직접 생산 수확 포장 운송 가격결정 진열 재고관리를 하면서 생활에 활력을 되찾는 것은 물론 농산물 판매로 소득이 생겨 자신감도 생기고, 손자 손녀에게 용돈도 줄 수 있어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아끼지 않는다고 담당지점장이 설명해 주었다.

또한, 천북농협은 로컬푸드 밴드를 활용해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정보를 직접 공유하고 있으며, 회원제를 도입, 그날 정보를 문자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주로 충성고객층은 40~50대인 중장년층이라고 한다. 출하자 교육과 매장 관리는 천북농협이 직접 맡아 신뢰할 수 있으며, 입고되는 품목들은 지역 생산자의 이름을 내걸고 까다로운 관리 기준을 통과해야만 진열대에 오를 수 있어 소비자들은 더욱 믿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로컬푸드 직매장은 전국뿐만아니라 경남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경남관내 농협에서는 2013년 김해 대동농협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 후 진주와 창원, 하동, 사천 등지로 확산되면서 모두 20곳으로 늘었다. 지난달 29일 경남농협 하명곤 본부장은 ‘로컬푸드 직매장 스토리텔링 대회’를 개최해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농협뿐만아니라 민간에서도 많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다. 가족과 함께 지역에 있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직매장을 찾아 지역농산물을 구입하면 어떨까?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려주기고 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도 느껴보면서 가족의 건강도 지키고 농업인들의 고마움도 생각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져 보기를 권한다.
 
양진석(농협고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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