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우리 몸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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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8.09.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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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플라스틱 조각, 생활하수로 배출
수돗물·해양생물 통해 인체흡수 위험
 무심코 쓰고 버린 플라스틱이 미세한 형태로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심원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는 24일 환경단체 에코맘코리아를 통해 제공한 자료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며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은 먹이 망을 따라 우리 식탁에까지 오르게 된다”고 밝혔다.

통상 5㎜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미세플라스틱이라고 부른다. 1㎜ 미만의 매우 작은 형태로도 존재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등 큰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져서 생기거나 공업용 연마재, 각질 제거용 세안제, 화장품 등에 사용하기 위해 직접 생산된다.

미세플라스틱은 생활 하수 등을 통해 배출돼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물 몸속으로 유입된다. 인간의 몸에는 이들 해양 생물이나 수돗물 섭취로 들어올 수 있다.

환경부의 지난해 조사 결과 전국 24개 정수장 중 3개 정수장의 정수 과정을 거친 수돗물에서 1ℓ당 각각 0.4개, 0.6개, 0.2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큰 미세플라스틱은 소화관 내벽을 통과하기 어려워 몸 밖으로 배출되지만,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림프계를 통해 체내에 흡수될 수 있다.

박정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는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과 비교해 관련 규제가 미비하다”며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바닷속을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발리 현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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