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에 통장 제공한 60대 검거
보이스피싱 범죄에 통장 제공한 60대 검거
  • 이은수 기자
  • 승인 2018.09.26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신의 통장을 제공한 혐의(사기 방조)로 A(60·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보이스피싱을 주도한 총책 B씨를 쫓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출업자를 사칭한 B씨는 전날 오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힘들다”며 “돈을 보내서 신용등급을 올려줄 테니 입금된 돈을 내게 재송금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B씨는 은행원을 사칭해 부산과 서울에 거주하는 C(59)씨, D(60)씨에게 전화를 걸어 “기존 대출금을 지정한 계좌(A씨 계좌)로 보내면 신용등급이 올라 마이너스 통장 개설이 가능하다”고 속여 보이스피싱을 시도했다.

실제 은행 대출금이 있던 C, D씨는 B씨가 알려준 (A씨) 계좌로 각 3000만 원과 1185만 원 등 총 4185만 원을 이날 송금했다.

A씨는 이날 낮 12시 55분께 C, D씨에게 입금된 현금을 찾기 위해 창원시 한 은행에 들렀다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원의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오랜 기간 금융 거래가 없던 A씨의 계좌에 거액이 입금된 것을 수상하게 여긴 은행원의 기지로 C, D씨가 송금한 돈은 B씨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신용등급을 올려준단 말에 B씨가 요청한 일을 했을 뿐 B씨가 누군지도 모른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B씨의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