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의 날’ 날짜 변경하자”
“‘진주시민의 날’ 날짜 변경하자”
  • 정희성
  • 승인 2018.09.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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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인 의원, 시정질문 통해 주장
현재 매년 10월 10일에 열리고 있는 ‘진주시민의 날’ 행사를 11월 13일에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진주시민의 날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 승전일인 10월 10일(음력기준)에 열리고 있다.

진주시의회 무소속 서정인 의원(사진)은 지난 21일 열린 제205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진주대첩 승전일은 1592년 음력 10월 10일이다.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11월 13일로, 진주성에서 김시민 장군과 3800명의 군관민이 2만의 왜군과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를 말한다. 진주대첩은 역사적으로도 한산대첩, 행주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꼽히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진주대첩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소중하게 기려서 진주대첩이 진주시민을 하나로 묶는 정신적 기둥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진주시민의 날 조례’부터 바꿔야 한다”며 “진주시민의 날 조례를 보면 제2조에 ‘시민의 날은 1592년 진주성 대첩 승전일을 기려 매년 10월 10일로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 조례에 따라 진주시는 매년 10월 10일에 시민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례는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진주대첩은 양력 10월 10일이 아니라 음력 10월 10일이다. 이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11월 13일’이 된다. 결론적으로 시민의 날은 진주대첩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10월 10일 아닌 11월 13일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의 날 행사는 별도로 추진하더라도 시민의 날은 진주대첩 승전일인 11월 13일이 돼야 한다. 현재 정부기념일도 음력 날짜를 양력으로 환산해 거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조규일 시장에 ‘진주시민의 날’에 대한 날짜 변경을 제안했다. 또 진주대첩 승전 기념일인 11월 13일에 열리는 진주대첩제 행사에 대한 진주시 지원이 미미하다고 지적하며 예산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조규일 시장은 “1995년에 진주시와 진양군이 통합하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날이 음력인 10월 10일로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징성이 크고 시민의 날이 10월 축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11월 13일로 변경하는 것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어 “날짜를 변경하면 혼선이 가중되는 등 실익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이 문제가 공론화 된다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했다. 이어 “진주대첩제 행사는 뜻 깊은 행사로 예산지원 확대를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정희성기자

 
서정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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