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담긴 진주남강유등축제 성공 개최 기대
역사 담긴 진주남강유등축제 성공 개최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18.09.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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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상 시민기자
 
 


지난 3년간 입장료 징수로 논란을 빚었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올해부터 다시 무료화(입장료)됐다.

입장료 징수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의견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입장료 무료화에 찬성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남강에 유등을 띄우는 풍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주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살린 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축제로 발전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기원은 우리 겨레의 최대 수난기였던 임진왜란의 진주성전투, 일명 진주대첩이다.

1592년 10월 김시민 장군이 3800여명에 지나지 않는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찔러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을 거둘 때, 성 밖의 의병 등 지원군과의 군사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며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 쓰였으며, 진주성 내에 있는 병사들과 사민(士民)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이용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진주 남강 유등은 1593년 6월 12만 왜군에 의해 진주성이 적의 손에 떨어지는 통한의 ‘계사순의(癸巳殉義)’가 있고 난 뒤부터는 오직 한 마음 지극한 정성으로 나라와 겨레를 보전하고 태산보다 큰 목숨을 바쳐 의롭게 순절한 7만 병사와 사민의 매운 얼과 넋을 기리는 행사로서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행해졌다. 이후 2000년에 개천예술제 행사에서 독립된 행사로 발전되어 오늘날의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관광객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진주성에는 사계절 내내 평화롭고 풍요로운 옛 진주시민의 생활 모습을 담은 유등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교통과 안전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도 무료화되면서 축제의 질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남강 위 하늘에서 펼쳐지는 드론아트쇼 △베트남의 랜드마크인 다낭의 용다리 △진주의 번영을 기원하는 대형 탑 등(燈)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진주성에는 100여기의 횃불 등(燈)을 진주성벽을 따라 전시하고 진주대첩을 재현한 유등을 촉석문과 공북문 사이 진주성 외곽에 전시함으로써 실감나는 진주성 전투를 재현할 예정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3년 만에 다시 무료화됐다. 최근 경제침체로 경기가 어렵다.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 등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오길 기대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10월의 진주 축제가 지역경제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길 진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바란다.

정구상 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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