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시장 “위성개발센터 반드시 유치”
송도근 시장 “위성개발센터 반드시 유치”
  • 문병기
  • 승인 2018.09.27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공산업 발전 위해 꼭 필요 “사천이 가장 최적지” 강조
속보=본보가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과 관련 ‘진주·사천 항공우주산업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9월21일자 4면 보도)해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송도근 사천시장이 27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대전 위성개발센터와 대형 항공기 부품공장인 민수사업을 위한 민수전용복합동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날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어떤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사천시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세대 중형위성 조립공장’ 유치를 위해 최근 대전·세종시 등 충청권이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향후 사천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송 시장은 새로운 항공산업 유치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전에 있는 ‘위성개발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개발센터는 차세대 중형위성과 다목적 실용위성 등의 연구개발, 생산, 발사시험연구 등을 진행하는 곳으로 사천의 우주항공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위성개발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세종시와 대전시 등 충청권은 물론 인근 시에서도 위성개발센터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항공산업 사업체수의 70%, 생산량의 80%인 사천이 가장 최적지임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성개발센터는 KAI 회사 부지 또는 완충녹지공간 내에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 “위성개발이 본격화되면 400명의 고용과 2300억 원의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위성개발센터 유치에 이어 항공 MRO 3단계 예정지내 9만9000㎡를 조성하여 ‘민수전용복합동’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이는 “향후 KAI가 수주하는 민수물량을 이 곳에서 제작하게 될 것”이라며 “민수전용복합동은 A320 주익 구조물과 보잉 NMA(중거리 시장용 항공기), A321 동체 등을 제작할 수 있는 다목적 공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수전용복합동 건립 계획은 KAI가 지난 2015년 산청에 A320날개공장을 이전한 데 이어 최근 고성에 항공기체구조물 공장 신축을 계획하는 등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공장들이 발생하자, 이같은 일을 사전에 막아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송 시장은 최근 KAI가 고성군에 공장을 신축하려는 것에 대한 사천시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항공산업은 국가의 근간산업인 동시에 우리나라 향후 50년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산업인데, 이해관계에 얽혀 항공산업의 집적화가 흔들린다면 항공산업 자체가 침몰할 수 있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우회적인 입장을 밝힌 뒤 “사천 시민들은 이러한 점을 우려해 사천의 항공부품제조공장 집단화와 인프라 조성 등 항공산업 집적화를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KAI-고성군 항공부품공장 신축과 관련, 시의회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가 관심과 우려를 표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사천시 항공산업이 한걸음 더 나아가, 발전할 수 있게 새로운 성장동력을 유치해 ‘알멩이는 없고 껍데기만 남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KAI와 협력을 통해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문병기기자

 
송도근(왼쪽 두 번째) 사천시장이 위성개발센터 유치와 민수전용복합동 건립 게획을 밝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